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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 유니스, 사랑을 그리다
박은영 글.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온통 핑크빛 표지도 상당히 예쁜데 제목은 이보더 더 예쁘고 사랑스러울수 없다. 말 그대로 『사랑해』라는 제목의 이 책은 내용을 봐도 상당히 예쁘게 잘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그림이 인상적인데, 이 책의 저자는 이탈리아 볼로냐국제도서전 우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대한민국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선정 수록되기까지 했다니 일러스트 분야에서는 그 실력을 인정 받은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써온 작가가 이제는 오롯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이지만 사랑을 주제로 해서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이 책은 편안하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마치 박은영이라는 화가의 전시회를 보듯 글 이상으로 그림을 보는 묘미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것이 누군가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고,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다짐보다는 그럼에도 다시 사랑하겠다는 것이 왠지 더 사랑에 대한 예의처럼 느껴진다.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는 사랑에 대해서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지도 궁금해지지만,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사랑에 대한 감정을 생각해보게 되어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저마다 사랑에 대한 정의가 다를테지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고, 누구라도 그것에 대해 논할 수 있는 것 또한 사랑일 것이다.
그러니 저자가 전하는 사랑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또다른 이에겐 생소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것 마저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것은 저자의 장점인 일러스트가 적절히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세상에 참 쉽지 않은 것이 사람 마음이고, 또한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쉬운것이 사람 마음이라고 했다. 또한 내가 가진 마음을 상대방이 똑같이 가지기란 쉽지 않고, 설령 그렇다해도 내가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 또한 마음일 것이다.
그렇기에 때로는 그 마음이 통해서 행복한 사랑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이 전해지지 못해 힘들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그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는 것은 아니듯, 이 책을 읽다보면 전반적으로 흐르는 사랑은 기운이 참 좋다.
그림도 예쁘고, 글도 사랑스럽고, 그 느낌이나 분위기까지 전체적으로 사랑스럽다 느껴지는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