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나라 사파리 여행
리즈 마일즈 지음, 조 해리스 그림, 고은주 옮김 / 산수야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다른집 아이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우리집 두 아들은 공룡이랑 자동차를 정말 좋아한다. 책, 스티커, 색칠하기 등 다양한 분야의 것들을 사달라고 할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공룡에 대한 호기심은 상당한것 같다. 공룡 장난감으로 공룡 마을을 만들어서 놀고, 스티커 붙이기에 여념없고, 책을 통해서 온갖 종류의 공룡 이름과 특징-초식인지 아닌지부터 크기까지-을 외우다시피한다. 물론 공룡 그림책이 아닌 공룡에 관해 서술한 책의 경우엔 6살 큰아들이 본다.

 

집에는 하다하다 공룡 목소리가 나오는 책까지 있을 정도이다. 큰아들은 글자를 읽을줄 아니 혼자서도 곧잘 책들을 보는데 공룡책의 경우는 가만히 집중해서 제법 볼 때가 많다. 그런 큰아들이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땐 정말 너무나 좋아했고, 오늘까지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볼 정도 탐독하고 있다.

 

며칠 사이엔 이 책을 유치원(유치원생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책을 유치원으로 가져가면 선생님이 읽어 주고 다시 집으로 가져 온다)에 가져가려고 안달이 나있다. 예전엔 좀더 고학년이 볼만한 공룡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건 아무래도 설명이 많은지 이 책처럼 들고 다니긴 힘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올컬러판에 정말 많은 동물들이 나온다. 큰아들이 매년 공룡의 특징을 말하면 그 공룡의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쉽게 설명된 부분과 새롭게 알게 된 내용으로 다시 문제를 내고 있다.

 

크게 거대한 공룡/하늘을 나는 괴물/바다 괴물/포식 공룡으로 분류되어 공룡이 소개되는데 그동안 각각의 공룡들의 이미지를 여러 각도에서 볼 수도 있고, 좀더 자세한 설명-이름의 뜼, 키, 몸길이, 몸무게, 살았던 지역 등-들이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것 같다.

 

또한 맨처음 지도 위에 공룡 나라 사파리 여행의 과정을 표시해두고, 그에 따른 설명이 나오며, 그곳에서 찾아야 할 공룡을 미리 설명해 두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공룡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룡과 공룡을 비교한 부분도 나오고, 신체 부위나 특징을 이미지에 화살 표시를 해서(물론 이미지를 해칠 정도로 표시하진 않는다.)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다. 또한 해당 공룡들에 포함되는 다른 종류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저절로 알게 되는 공룡의 범위가 더 넓어지고 깊어진다.

 

공룡 이미지도 괜찮고, 그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고, 그 공룡과 관계된 내용을 잘 연계해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공룡 좋아하는 아이에겐 딱인 책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듯 자세한 공룡 나라 사파리 여행은 공룡들이 지금은 살지 않는 즉, 이땅에서 공룡이 사라진 이유를 설명해주면 끝이 난다. 거대한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에 부딪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먼지 구름과 충격파가 뒤덮어서 온 세상의 식물과 동물이 죽었다는 것과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일어나 먼지와 화산재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름이 햇빛을 가렸고, 기온이 떨어져서 식물들이 죽자 초식 동물들이 죽고, 마지막으로 포식 동물들이 죽었다(p.123)는 것이 학계의 이론이다.

 

맨처음 극장에서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았을때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진짜 호박 속에 들어간 벌레의 피에서 공룡의 피를 추출해 DNA를 이용해 복원이 가능할수가 있나를 떠나서 그렇게 생각한 것이 놀라울 따름이였다. 한편으로는 정말 그렇게 된다면, 그래서 지구상에서 멸종해버린 공룡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었던 같다. 그런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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