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지구법정 2 - 천문,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09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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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지구법정 2』에서는 천문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무중력 공간, 달, 수성과 금성, 화성, 목성과 토성, 천왕성과 해왕성에 관한 사건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최근 그 탐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달과 화성에 관한 사건에 눈길이 간다. 천문학에 대해서는 과학 시간에 배운게 다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면 어렵게 느껴지는 천문학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 기대된다.

 

달에 관한 사건에서 '초대형 초코파이 사기 사건'은 그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달에 이주해서 초코파이 공장을 운영하는 이기포는 같은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도 지구에서보다 훨씬 큰 초코파이가 만들어지자 이것을 지구 공화국에 수출하기고 결심하고, 이기포의 초대형 초코파이를 본 지구의 수입상은 수입을 하고자 난리가 나고, '이기포 파이'라는 브랜드로 지구에 수출하지만 이상하게도 달에서는 초대형이였던 초코파이가 지구에 도착하기만 하면 보통이 초코파이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졸지에 이기포 씨는 사기를 친 것이 되고, 지구에 있는 대리점 연합은 계약 취소와 함께 계약금 반환을 목적으로 이기포 씨를 고소하기에 이른다. 결국 이 사건은 지구법정에서 다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 사건은 진공 상태인 달에서는 초코파이의 재료인 마시멜로 안의 공기가 팽창해 초코파이의 크기가 지구에서보다 커지는 과학적 사실이 간과되어 일어난 문제이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는 '보일의 법칙'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렇듯 지구와 우주의 행성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흥미롭게 제시되어 있고, 그것은 지구와 우주 행성의 차이와 특징을 이해하면 결코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과학을 법정 공방으로 끌어 들여 공식이나 법칙 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천문이라는 분야도 재미있게 받아들일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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