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세계사 1 -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피의 백작부인까지, 우아하고 잔혹한 유럽 역사 이야기 풍경이 있는 역사 1
이주은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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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cm만 낮았어도 지구의 모든 표면(세계 역사)은 변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것은 이들의 스캔들이 없었다면 어쩌면 세계 역사는 지금과는 달라져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우리나라에선 연예인들의 열애설이 밝혀졌을때 누구와 누구의 스캔들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확실히 잘못된 표현이다. 스캔들이란 부도덕한 사건, 불명예스러운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그런 상황에서는 스캔들을 써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이 책에 등장하는 남녀 간의 스캔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연인 사이의 스캔들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이들의 사랑은 로맨스가 아니라 말 그대로 스캔들이다. 이들의 개인적인 사랑은 그 나라에 커다란 소용돌이를, 때로는 피바람을 몰고 온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런 류의 스캔들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도 프랑스 혁명의 원이 되었다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일 것이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 라고 했다는 이야기로 사치와 허영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그건 어쩌면 그녀에 대한 지극히 그릇된 시선의 대표적인 사례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의 삶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순 없겠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의 딸이자 공주로 태어났던 마리 앙투아네트(마리아 안토니아 공주)가 살았던 오스트리아에서의 삶과 분위기나 프랑스에서 그것은 확연히 달랐을 것이고, 루이 16세와의 사이도 분명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누구나 사연은 있고, 따지고 들자면 억울하다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어느 한 단면으로 그 사람의 인생 모두를 평가할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스캔들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지 말아야 할 이유는 그 당사자 현존했던 시대의 정치와 역사 등의 외부적 부분도 분명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스캔들 세계사라는 충분히 흥미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책이지만 단순한 흥미로마 그치지 않는 좀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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