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13
김상태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풀빛 출판사의 「함께 사는 세상」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 《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이다. 이전에 《둥글둥글 지구촌 수도 이야기》를 읽었었는데 상당히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였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게 사실이다. 그리고 역시나 이 책도 앞선 시리즈와 같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고, 그들 곁에 자리한 건축물들도 다양할 것이다. 그런 건축물들은 랜드마크(land mark)라고 해서 그 나라, 그 지역을 대표하기도 하고, 바로 그 랜드마크인 건축물을 보기 위해서 전세계 각지의 수많은 사람들은 그곳을 찾는 것이다.

 

《둥글둥글 지구촌 수도 이야기》에서 배경이 되기도 했던 건축물들이 이 책에서는 당당히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건축물이 주가 되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고 할 수 있겠다.

 

 

건축물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싣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기도 하는데,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나라 사람들이 간직한 국민성이나 문화적 특징, 건축물이 건립될 당시의 이야기나 이후 변화된 위상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건축 순으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나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건축물들이 소개된다. 영화 <마지막 황제>에 등장했던 자금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럽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보니 유럽의 건축에 관심이 더 갔던게 사실이다.

 

파리는 물론이거니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에펠 탑에 관련된 이야기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에펠 탑이 건립될 당시의 건축 자재와는 다른 철골로 만들어서 아름답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소설가 기 드 모파상은 에펠 탑이 보기 싫어서 에펠 탑이 보이지 않는 에펠 탑 1층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 지금 우리는 에펠 탑이 없는 프랑스, 파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에펠 탑을 보기 위해서 파리를 찾을 정도니 말이다.

 

이 책은 이렇듯 에펠 탑처럼 그 건축물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고, 유용한 정보 또한 얻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