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 된다. 그리고 곧 겨울이 되고 또 크리스마스가 되면 모두가 함께 휘파람 음악회를 여는게 어떤지 에이프릴은 실베스터에게 묻는다. 망설이는 실베스터에게 에이프릴은 용기를 주고, 연습을 하게 된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날이 되자 에이프릴의 계획이 밝혀진다. 크리스마스 날 진행된 공연의 마지막 순서가 끝이나자 에이프릴은 마이크를 잡고 실베스터를 소개한다. 그리고 실베스터가 커튼을 열고 무대에 오르자 외친다.
"실베스터와 작은 새 합창단입니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 에이프릴이 과자 부스러기를 공중에 뿌리고 이어서 실베스터의 휘파람, 작은 새들의 노래가 함께 시작된다. 그리고 에이프릴은 과자 부스러기를 이용해서 이들을 지휘한다. 사람들은 점차 그들의 노래에 빠져들게 되고, 끝이나자 큰소리로 환호한다.
다음날 신문에는 서커스 단장이 실베스터와 함께 세계 공연을 다고 싶다는 기사가 실리지만 실베스터는 자신이 지내 온 공원을 떠난다면 계절이 변할 때마다 변하는 공원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없다며 거절하게 된다. 서커스단에서 쫓겨났을때는 그 처지가 딱했던 실베스터이지만 이제는 소중한 친구들이 생겨 행복해진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 처지가 불쌍해졌던 오랑우탄 실베스터에게 새로운 기회와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서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그 행복을 나눠주는 책인것 같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러게 책속 주인공들이 숨어있는 시력검사표가 있다. 우리집 두녀석들은 큰녀석이 책장에 이대로 펼쳐서 붙인 다음 동생에게 숟가락을 가져다 주고 눈을 가리게 하고서는 시력검사를 하는 놀이를 하기도 했다. 어찌나 진지한지 오히려 웃음이 날 정도였다. 아이들의 시력을 검사해봐도 좋겠고 아이들이 이렇게 놀이를 하도록 해줘도 좋을 것 같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