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스케치 노트 스케치 노트
장 프랑수아 갈미슈 지음, 이주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진선아트북 책을 여러권 가지고 있고, 스케치 노트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책도 이 책 『건축 스케치 노트』를 비롯해서 『여행 스케치 노트』, 『자연 스케치 노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예체능 분야는 확실히 유전적인 요소들이 많이 작용하고, 어느 정도 타고 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지 않게 생각된다.

 

점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요즘 이런 스케치 관련 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진다. 표지부터 관심과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저렇게 그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몇 번 그려 본다고 이 책에 소개된 그림처럼 그릴 수 있는 수준까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 책은 그림을 그리는 기법에 대해서부터 자세히 소개하고 있고 단순히 글로써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 직접 그려보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건축물들의 경우 전세계의 유명 도시보다 더 유명한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그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를 그릴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처음에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세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서 그림을 그리고 재료를 다루는 등에 있어서 유용하게 쓰일 작은 tip들도 마치 포스트잇과 같은 효과를 주면서 정리해두고 있어서 좋다.

 

 

위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은 어떨까싶은 궁금증에 대해서 이 책은 도쿄, 파리, 뉴욕 등의 도시를 통해서 간단한 연습에서부터 도시의 지리적 상황이나 구조의 변화와 같은 좀더 구체적인 조건들을 토대로 그림을 그려서 보여준다.

 

마치 수채화처럼 세계 곳곳의 도시들을 한컷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을 보면 그동안 사진으로 만났던 모습을 그림으로 재해석하고 있는듯 해서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도시, 하나의 건축물에는 제각각 그림 수업처럼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서 일대일 수업을 받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는 미국, 프랑스, 일본의 도시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이외에도 시리아, 튀니지와 같이 여행지로 각광받는 나라 이외에도 도시 속에 자리한 건축물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곳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도시 전체를 그린 것이 아니라 어느 건축물 하나에 초점을 맞춰서 그것이 중심에 오게 그리고 나머지는 과감히 생략한 것이 특이하면서 의외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런 그림 그리기를 조금씩 전체로 넓혀가서 풍경으로 발전해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앞선 두 책과 이 책까지 모두 멋진 책이다. 그래서 다음 시리즈에서 어떤 주제로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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