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Euro - 단돈 삼만 원 들고 떠난 219일간의 세계 무전여행
류시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한때 무전여행이 유행처럼 번질때가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꽃보다 할배들의 영향을 배낭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하는데 배낭여행을 조금 저렴하게 한다면 무전여행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국내이든 해외이든 여행을 가보고 싶지만 솔직히 혼자 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기에 마음과 달리 몸은 움직이질 않는다. 그런데 무전여행이라고 하니 그 용기만큼은 가상한 주인공이다. 게다가 무전여행도 보통 무전여행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단돈 삼만 원을 환전한 26유로와 편도 항공원만을 가지고 무려 219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낯선 세계로 발을 들여 놓았으니 보통내기가 아닌 인물이다.

 

누구나 꿈꾸지만 모두가 갈 수 있는 게 아닌, 어쩌면 용기있고 때로는 여러(경제적, 시간적) 여유있는 사람들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는 여행, 그중에서도 해외여행을 저자는 확실히 다른 의미로 접근한다.

 

한 나라의 한 도시도 가보기 힘든데 저자는 18개국의 수많은 도시들을 여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바로 그런 여행기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무전 여행에 대한 저자의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기도 한데 누구라도 궁금해 할만한 내용들(왜 무전여행인지, 정말 돈 한 푼 없이 떠나는지, 비자 문제는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무전여행을 둘러싼 약간의 의혹까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여자가 실제로 무전여행한 기간과 루트가 나오는데 지난 2006년 7월 9일부터 2007년 7 월 초까지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대한민국의 순으로 여행을 했다고 알려준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티베트를 돌아 대한민국에 오기까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에서부터 무전여행하기엔 왠지 힘들어 보이는 아프리카까지, 저자는 자신이 무전여행한 곳들, 본 것들,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다. 그의 용기있는 발자취의 흔적일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가는 독자들은 익숙히 알아왔던 도시들을 저자의 시건으로 새롭게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쉽지 않은 도전, 더 어려웠을 현실 앞에서는 끝끝내 자신의 목표를 이뤄냈기에 이 책을 평범한 여행기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무전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함께 담기도 한다. 무전여행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두려움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서 현장감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경험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분명 용기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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