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세 개 - 십대에게 보내는 9인 9색 멘토링 에세이
강수돌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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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제목의 이 책은 총 9명의 작가의 글이 쓰여진 책이다. 맨처음 독특한 제목에서 뭔가 소설일까 싶은 생각을 했던것이 사실인데 청소년들을 위해서 9명의 멘토링이라고 하니 조금 의외인것은 확실하다. 노란색과 흰색이 어울어진 책의 표지에 있는 검은색 물체 역시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제목을 읽고 다시 보니 정말 개똥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더럽게는 보이지 않으니 그 또한 이상하기도 하다.

 

중간중간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너무 훈계조로 비춰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는 이 책에 나오는 9편의 이야기 중 마지막 글인 홍세화(이 분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작가였다.) 작가의 <개똥 세 개>가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부제에는 '십 대에게 보내는 9인 9색 멘토링 에세이'라고 적혀있기는 하지만 내용을 보자면 굳이 10대에 한정하기만 할까 싶어지기도 한다. 일류인생, 꿈, 열정, 젊음, 자존감 등에 대해서 어쩌면 그것들을 넘어서는 세상 많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삶에 정답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인생을 먼저 살아 온 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속에서 내가 나아갈 길을 찾거나 그 길에 대한 용기와 지지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멘토의 역할이며, 멘토링을 얻고자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꿈이 필요하고, 때로는 그것을 지키기 위한 소신도 필요할 것이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내면서 또 그렇게 정진하는 것, 누구나가 말하는 그 목표가 완전히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들에 대해 9명의 멘토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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