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홍콩 - 짧은 시간, 완벽하게
노소연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완전히 반환되기 이전부터 홍콩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였다. 보통 쇼핑을 하기 위해서 많이 가기도 하고, 여행 본연의 목적을 위해서도 많이 갔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무려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가능하다(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는 점에서 홍콩은 어쩌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오지나 사람이 너무 없는 곳보다는 해외 역시도 도시를 선호하는 입장이기에 홍콩은 참으로 기대되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 아시아 지역에서는 발리와 함께 홍콩이 기대되는 곳이였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마음에 드는 곳은 장기간 체류나 완전히 그곳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홍콩의 경우라면 주말을 이용한 여행에서도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중국의 일부가 되었지만 여전히 홍콩의 중국 본토와는 또다른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생각에 더욱 무게를 더하게 된다.

 

 

♬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나는야 꿈을 꾸며 꽃파는 아가씨
그꽃만 사가시면 그리운 영난꽃
아 꽃잎처럼 다정스런 그 사랑이면
그-가슴 품에 안겨 가고 싶어요.
♪♪

 

이런 노래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홍콩을 보면 별들이 소근대기 보다는 네온사인과 각종 조명들이 반짝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홍콩 여행에 대해서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 그리고 홍콩과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잘 아는 것 같아도 확실히 알고 가는 것에는 못미칠테니 봐두면 좋을 것이다.

 

 

보통 우리는 어느 지역을 여행하고자 할때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나 볼 수 있는 것을 여행 일정에 꼭 포함시키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용을 잘 정리해서 소개해준다. 홍콩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9 taste(죽이 포함되어 있어서 의외였다)와 홍콩에서 꼭 가봐야 할 곳 62 spot, 역시나 여행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꼭 해봐야 할 체험 19 experience도 나온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의 두 가지도 재밌겠지만 홍콩에서 꼭 해봐야 할 체험에 관심이 간다. 앞선 taste와 spot를 합치면 experience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고 홍콩의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본격적인 홍콩 여행 일정에 대해서는 '1박 3일 / 2박 4일 / 3박 4일 / 4박 5일' 의 단기 여행자를 위한 추천 코스가 나온다. 일(日)별로 시간 순서대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자신의 여행 기간과 같다면 참고할만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온 여행지들중에서도 그동안 홍콩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太平山頂)이다. 빅토리아 피크로 가는 피크 트랩을 타보고 싶기도 하고, 정상에서 홍콩의 전망을 감상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장소들에 대해서 체크 리스트라 해서 자세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보만 보면 그곳에 대한 궁금증은 대부분 해소될 것이고, 여행지 중요도를 시작으로 분위기, 접근성, 낮과 밤, 그곳을 찾아가는 해당역, 먹을거리, 편의시설 등 너무나 자세한 내용들이 나온다. 마치 홍콩 현지인이 발품 팔아서 쓴 여행기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서 왠지 믿음이 가고, 그 장소에 가면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게 될 것 같아진다.

 

 

홍콩의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를 마지막으로 홍콩 여행은 막을 내리지만 이 책을 보고 난 이후엔 홍콩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책이였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홍콩을 가게 된다면 이 책 한권만큼은 꼭 들고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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