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 예비 우주인들을 위한 안내서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키.다니엘 미지엘린스키 지음, 이지원 옮김, 류동영 감수 / 풀빛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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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으로 이소연씨가 선정되었고 그로 인해 한동안 상당한 화제를 몰고 다녔던게 사실이다. 그녀는 우주정거장에서 9박 10일 동안 머물렀으며 이후 국내외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우주인이라고 하면 상당히 거리가 멀어 보이는 남의 나라 일처럼 느껴졌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녀로 인해서 우리나라 역시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영화에서도 소재로 쓰일 정도로 우주와 우주인은 더이상 낯설지도 않다. 때로는 외계인의 존재도 등장할 정도로 우주에 대한 관심을 해가 더할수록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설국열차>와 <오블리비언(Oblivion, 2013)> 이라는 영화속의 배경처럼 지구가 더이상 예전과 같은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분명 있겠지만 거의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는 우주를 연구하고 이미 밝혀진 행성들에 대한 연구조사는 물론 그 공간에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도 있을 것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주는 낯설고도 신비한 존재이다. 영화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를 떠올릴 정도로 정보가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주 여행 상품이 판매되는 시대에 살게 된 우리이기에 우주라는 공간에 대한 관심 또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주와 우주인, 행성 등에 대한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을 위한 내용이지만 그 전문성에 대해서는 어른들의 책에 못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예비 우주인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부제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어쩌면 이 내용은 앞으로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 올 우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지구만이 아닌 우주를 무대로 생활하고 있을 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을 보자면 지구에서 우주로 보내는 전파이다. 위의 사진속 아레시보는 1972년에 보낸 소식이다. 0과 1만을 사용한 이진법으로 '인간이 어떻게 생겼는지', '인간의 DMA에 대한 정보', '1974년 지구의 인구', '인간의 평균 키', '아레시보 천문대'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우주와 우주인, 우주생활 등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을 그 어떤 책들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 쓰레기나 무중력상태인 우주에서의 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그 이외에는 참으로 많은 새로운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전해진다.

 

정말 잘 만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더 지구가 아닌 또 다른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재미있게 잘 전해주는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내용들에 관심있어 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기에 딱 좋은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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