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느리게 살아서 즐거운 나날들 - 삶에 지치고 흔들릴 때, 프로방스에서 보내온 라벤더 향 물씬한 편지
원소영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3년 7월
평점 :
프랑스라는 나라만큼 나에게 로망을 갖게하는 곳이 있을까? 특히나 파리가 가장 그렇지만 솔직히 프랑스의 몇몇 도시들 중에서도 전원적이거나 목가적인 풍경을 가진 곳들이 제법 있다는 것을 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에즈나 망통, 그라스, 생폴 드 방스, 끝으로 프로방스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 도시들 중에서도 프로방스가 나온다. 무려 그곳에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는 말을 보면서 이 책이라면 여행자의 눈이 아닌 그곳에서 실제로 산 주민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일 것이란 생각이 들기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유럽의 도시들이 너무나 아름다운건 골목길 때문인지도 모른다. 건물과 건물이 맞닿은 그 사이에 두팔을 벌리면 두 건물이 닿을것만 같지만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돌길을 따라 양옆으로 펼쳐진 집들이 마치 그림 엽서에나 나올법한 모습이기에 개인적으로 유럽여행을 하게 되면 중세시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구시가의 골목골목을 걸어다니고 싶어진다. 유럽의 붉은 지붕을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다.
여행자라고 해도 프로방스의 여러모습을 만날 수는 있겠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얼마나 프로방스를 사랑하는지를 느끼게 되고,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좋아했던 곳에서 살고 있는 저자가 부러워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도 꼭 그곳에서 살고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2007년 가을의 초입에 프로방스로 가서 5년을 살았다는 저자는 프로방스 사람들, 프로방스 풍경까지 담고 있어서 프로방스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그리고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을 통해 프로방스를 보게 된다면 누구라도 저와 내가 그런것처럼 프로방스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