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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추리 - 강철인간 나나세
시로다이라 쿄 지음, 박춘상 옮김 / 디앤씨북스(D&CBooks)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 문학책을 선택할때에는 미스터리나 스릴러 소설을 특히 좋아해서 선택하거나, 몇 몇 유명한 작가들의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책들 중에서도 일본의 유명 문학작품상을 받은 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 그런 상을 받은 작품을 읽어보고 좋으면 그 작가의 다음 작품이나 이전 작품까지 찾아보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일본 서점대상> <나오키상> 등이 대표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상들이고 이에 더해서 <본격 미스터리 대상>도 눈여겨 보는 상이다. 이 책은 바로 마지막 제12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 상에서 6회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X의 헌신>이 있고, 11회에는 마야 유타카의 <애꾸눈 소녀>, 바로 작년 2012년에는 이 책이 선정된 것이다.
허구추리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과 강철인간 나나세라는 부제가 또 붙어 있기도한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쟁쟁한 추리작가들이 모여서 10여년 전에 만든 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책이니 내용이 더 기대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맨처음 만화의 장면들로 시작하는 이야기에는 이와나가 코토코라는 여자가 나온다. 비를 좋아하던 그녀는 납치를 통해서 신체 부위를 잃고 지혜의 신이 되었고, 그녀가 좋아하는 쿠로라는 남자도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이 잡으려고 하는 강철인간 나나세가 나온다. 그 존재는 바로 루머를 피해서 마쿠라자카 시에서 살던 아이돌이 철골에 깔려서 죽게 되고 진짜 귀신인 강철인간 나나세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강철인간 나나세의 죽음이 과연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추리해 나가는 모습도 나오는데 흥미롭다. 게다가 요괴의 존재도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 아닐까 싶어진다.
이에 더해서 여자 아이돌을 죽음으로 몰아간데에는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쓰여지는 글들이 한 몫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귀신이나 요괴와 같은 초현실적이 존재들과 함께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이 잘 어울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