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배 섬의 비밀 세트 - 전2권 오르배 섬의 비밀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공나리.김용석 옮김 / 솔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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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을 읽기도 훨씬 전에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이라는 그림책으로 먼저 읽었다. 프랑수아 플라스가 쓰고 그린 그 책을 보면서 상상력과 표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던데 이번엔 『오르배 섬의 비밀』이란 소설책을 읽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전 2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권은 남자의 이야기이고, 2권은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바로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권은 우연히 듣게 된 구름천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하게 된 코르넬리우스의 여행기가 그려진다. 코르넬리우스는 그 과정에서 지야라라는 신비한 여인과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오르배 섬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2권의 여자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야라의 여행'이 그려진다. 캉다아의 지야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대축제 기간에 발견하게 되고 결국 대선단에서 유일한 여자의 몸으로 대선장이 되어 지휘하게 된다. 그런 그녀가 구름천을 찾아 여행을 떠다니던 코르넬리우스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결국 하나가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장소들은 완전히 허구라도 해도 좋을 만하다. 하지만 코르넬리우스나 지야라가 항해하던 모습은 결코 낯설지가 않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과거 이런 곳이 존재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저자가 그려내는 나라는 허구이지만 지금도 존재하는 나라일것 같다. 허구속에 현실적인 면모를 함께 담고 있는 점은 이 이야기가 판타지이지만 지나치게 허무맹랑하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책의 중간중간 그림이 등장한다. 그것은 프랑수아 플라스가 그려낸 창작과 허구의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때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시리즈를 추천해주고 싶다.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 동식물, 지역, 장소들이 완전히 낯선 언어처럼 다가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책을 『오르배 섬의 비밀』과 비교하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에 코르넬리우스와 지야라가 어떻게 등장하는지를 읽을 수 있으니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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