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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정원일기 - 어느 특별한 수목원의 기록
이영자 지음 / 샘터사 / 2013년 5월
평점 :
예전에 이 책이 출간된 샘터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라는 책이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 책에서의 일터란 바로 '캐나다의 부차트 가든'이였다. 그때 보고선 참 예쁘다는 생각, 다양한 꽃들이 참 많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바로 그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과 그곳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모습에서 반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묘한 인연이 아닌가 싶다.
한때 산림욕이 웰빙 바람을 타고 유행했고, 최근에는 그 연장선상으로 수목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솔직히 수목원에 가본적은 없다. 다만 거제도의 외도에 가서 아름다운 정원을 본게 전부이다. 그렇기에 아침고요 수목원의 365일 사계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였다.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아침고요'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것도 같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속에는 꽃과 나무의 모습만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풍경이 중심이다. 때로는 근접 촬영을 한 사진도 있고, 전체 풍경을 담은 사진도 있는데 꽃이 아무래도 많고, 정자나 자그만한 집의 모습을 함께 담은 사진도 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게 잘 조성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지다. 그리고 처음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과 그곳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모습에 반해서 왜 국내에는 이런 곳이 없을까 했다는 저자의 의문이 실현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곳임에도 마치 여러곳을 합쳐 놓은듯한 모습은 다양한 식물들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솔직히 다른 식물원은 가본적이 없고, 자세히 본적도 없지만 이 정도라면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그 모습을 달리할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그 수목원을 지키고 있는 저자가 참으로 부러워지기도 한다.

수목원의 경우엔 만물이 소생하는 봄도 멋지겠고, 초록이 가득한 여름도 예쁠것 같다. 또한 낙엽이 지는 가을도 분위기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겨울은 어떻까? 초록이 사라지고, 꽃들이 땅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삭막한 겨울의 식목원은 왠지 스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눈내린 수목원을 장식해 놓은 모습을 보니 겨울은 또 그만의 매력이 있을것 같다.
저렇게 알록달록한 조명을 켜지 않아도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수목원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사람들을 안내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계절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고, 그때마다 각가의 매력을 선사하는 참 멋진 곳이 바로 수목원이 아닐까 싶다. 기회가 되면 꼭 아침고요 수목원을 가보고 싶다. 저곳을 저렇게 예쁜 모습으로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겠지만 그래도 이토록 멋진 곳을 만든 저자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