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소믈리에 - 당신의 서재에 과학을 상찬한다 강석기의 과학카페 2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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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강석기라는 저자의 이름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의외로 저자는 유명한 것 같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첫 책『과학 한잔 하실래요?』가 상당한 호응을 얻었고 여러곳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이 책이 '강석기의 과학카페 Season 2'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이라는 분야는 철학만큼이나 난해하게 느껴지고 그렇기에 가장 전문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최근 출판시장을 보면 그토록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너무나 재미있게 들려준다. 오죽하면 <재밌어서 밤새읽는 ~> 시리즈까지 있을까? 여기엔 화학, 수학, 물리까지 나온다. 이 책은 제목부터 묘한 호기심을 자각한다. 과학과 소믈리에가 만났다. 포도주를 전문적으로 서비스 해주는 사람이나 그런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을 소믈리에라고 하니 사이언스 소믈리에는 포도주 대신에 과학을 다루는 사람정도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이언스라는 단어에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목차를 보면 그건 기우가 된다. 목차에 등장하는 소제목 하나 하나는 내용이 뭘까? 그래서 진실이 뭐라는 건지 너무나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목차를 쓰는 것도 재주지 싶다.

 

사이언스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니 확실한 증거자료나 실존했던 과학자들도 많이 나온다. 때로는 그래프도 나온다. 하지만 그런 자료들에 대한 설명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이 책을 연구하기 위해서 읽는 것은 아닐테니 그저 편안하게 읽으면 되는 것이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관련 내용들을 참고한 문헌을 적어 둔 글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책들을 찾아 보았는지를 알게 된다. 그만큼 내용에 신경을 쓰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 책의 말미에 부록처럼 등장하는 'Appendix Science is Long, Life is Short' 부분은 상당히 좋은 구성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이미 이세상에 없는 아인슈타인이나 퀴리 부인은 알아도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과학자는 누가 있는지, 그 이름 하나 말하기도 힘들텐데 이 책은 2012년 타계한 과학자계의 별 28명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미 그들은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간다고 말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이고 그들이 이룩한 일들을 생각하면 결코 가벼이 다룰수 없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상식을 채우기 위한 책으로 소개하기 싫다. 그런 의도로 읽기엔 재미있고 분명 그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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