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 클럽 단비청소년 문학 3
존 레키치 지음, 서은경 옮김 / 단비청소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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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라는 단어를 방송에서 잘못써서 인터넷 상에서 한바탕 시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제는 루저라는 말은 광범위하게 쓰이고 더이상 새롭지도 않은 말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아무리 익숙해졌다고 해도 실패자, 패배자로 통용되는 루저라는 단어를 듣는것이 결코 좋은 기분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도 당당히 루저 클럽이다. '사상 최고 루저들이 뿔났다!'니 위너들이 들으면 '그래서 뭐?!'라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세상에 둘도 없는 지질이들이 모여서 루저 클럽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쉐어우드, 키작은 루저 윈스턴 챙, 뚱보 루저 매니 클랜들 등, 괴롭히는 아이들의 눈에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든 루저로 만들어 버린다.

 

 

루저클럽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인 제리 위트먼과 그의 패리거들이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엄연히 학교 폭력이다. 매주 금요일에 상납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모자라면 폭력을 일삼는다. 그리고 학교 폭력의 피해자 학생이 그렇듯 이들도 쉽게 제리 위트먼에 대항하지 못한다. 그저 조용히 학교 생활을 마치고 싶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참다 못한 루저들 중의 쉐어우드가 제리와 그 패거리의 악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그들의 용기가 가상하다. 어떻게 보면 시작도 전에 게임 끝일것 같은 제리와의 도전에 그럼에도 맞설수 있다는 것은 분명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이고 응원하게 되니 말이다.

 

 

결국 루저클럽은 제리와의 도전에서 승리한다. 그리고 제리의 사정도 밝혀지는데 왠지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이 책에서처럼 현실속의 아이들도(물론 학교 폭력 피해학생이 모두 루저라는 의미는 아니다.) 루저클럽의 아이들과 같이 당당하게 맞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이 든다. 또한 아이들이 고통스러운 학교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많은 학교 관계자와 교육기관, 정부 등의 사람들이 변화를 위한 행동을 몸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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