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플라워 - 삶의 가장자리에 서 있으면, 특별한 것들을 볼 수 있어
스티븐 크보스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엠마 왓슨이 이 책을 읽고서 샘 역활은 자신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말이 적혀 있다. 이미 영화로 제작된바 있다. 2005년 출간된 후 2008년 개정판이 나왔으며, 2012년도에 영화 포스터가 책의 표지가 되어 재탄생한 책이다. 아마존 닷컴에는 이 책에 관한 수천 개의 독자서평이 적혀 있고, 현재도 청소년들의 필독서가 되다시피 하고 있으며, 미국의 2개 학군에서는 금서로 지정되어 있지만 학생들은 이 책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책은 찰리라는 학생이 절친인 마이클의 자살 이후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한다. 그런데 이 '누군가'가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우연히 이 '누군가'에 대해서 다른 학생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이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나올 뿐이다.

 

그런데 찰리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 압권이다. 솔직해도 이렇게 솔직할 수가 없다. 일기장에서 이렇게 쓰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솔직하다. 자신이 마이클의 죽음과 이모의 죽음에서 얻은 상처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포함해서 누나와 형의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 학교 친구들의 이야기, 특히 우연히 알게 되어 친구가 된 샘과 패트릭(졸업반이자 두 사람은 남매다), 브래드 등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가 친구라는 또 편지라는 것을 통해서 전해진다.

 

‘월플라워’는 ‘무도회에서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여성’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집단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인다.

 

찰리는 월플라워이다. 그래서 샘이나 패트릭, 몇 몇 아이들을 제외 한 다른 아이들과는 제대로 된 교류를 하지 못한다. 그리고 바로 이런 찰리의 상황이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들의 관계를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동시에 객관적일지도 모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한다.

 

학교와 십대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나는 왕따, 마약, 섹스, 동성애에 근친애까지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처럼 휴대전화도 그렇다고 삐삐도 없던 시절의 이야기이지만 그것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것은 그런 극단적인 이야기들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청소년기를 잘 묘사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모와 마이클의 죽음으로 정신적인 불안과 환각증상까지 보이던 찰리가 편지를 보내는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일로 그런 고통을 얻게 되었는지가 밝혀지는데 이 부분은 아마도 이 모든 충격적인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놀라운 진실이 것이다.

 

책의 말미에 찰리의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 모습은 이 책을 모두 읽고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된 상황이기에 참 안타깝게 생각된다. 결국 뭔가 행복한 결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은 미온의 결말이기에 이 책이 더 의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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