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체 -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그 다음 여정
김산환 지음 / 꿈의지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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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Che Guevara, 1928.6.14 ~ 1967.10.9)라는 인물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 안다고도 할 수 없다. 그저 혁명가로서의 모습만 알 뿐이다. 그런데 이 책을 계기로 체 게바라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아 보았다. 쿠바 정치가, 혁명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출생지가 아르헨티나라는 것은 또 처름 알았다. 쿠바 혁명의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에 몸담았던 그는 쿠바 시민이 되어서 혁명가라는 이미지라는 개인적인 생각과는 달리 고위직에 오르기도 했었다. 콩고에서 활동하고 볼리비아의 산악지대에서 게릴라 부대를 지휘하던 체 게바라는 1967년 10월 볼리비아 정부군에 잡혀서 총살당했다고 한다.

 

자신의 나라도 아닌 곳에서 혁명을 주도했던 삶을 상상할수조차 없는데 그는 그런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무려 4개월에 걸쳐서 과테말라, 멕시코에서 쿠바에 이르기까지 체 게바라의 발자취를 따라간 여행 에세이인 것이다.

 

 

체 게바라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여행은 각 지역의 지도와 함께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짤막하지만 소개되어 있다. 그 지역에서 체 게바라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고 여행에 동참한다면 그 여행지에 대한 감회가 분명 새로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혁명가로 살아간 그의 삶을 우리는 그가 지나간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책은 체 게바라의 삶을 따라가지만 그의 이야기와 함께 그 지역에참 관련된 이야기도 들려 준다. 일명 ‘체 게바라 루트’가 나오지만 무겁지만은 않다. 체 게바라 평전에 비하면 그에 대해 모두를 알려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책은 그만의 매력이 분명 존재한다.

 

결코 쉽지 않은 남미 여행을 체 게바라라는 인물을 테마로 떠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그가 남긴 유산이 무엇일지를 이 여행을 통해서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의미를 우리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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