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최고야 풀빛 그림 아이 42
코랄리 소도 글, 니콜라 구니 그림, 김현희 옮김 / 풀빛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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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자신의 아이나 다른집 아이에게 많이 물어 보는 질문 중 하나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일테고 또 하나는 '이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나 역시도 아이에게 첫번째 질문을 많이 하고, 두번째 질문의 경우에도 간혹 물어 본다. 어떤때에는 아이가 스스로 커서 뭐가 될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은 이전과는 달리 연예인 되는게 꿈이라고 하는데 정작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1%로 정도가 그렇게 될뿐이라고 하니 그저 되고 싶은지 그쪽으로 소질이 있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런면에서 볼때 아직은 덜 세속적인(?) 아이들이 말하는 꿈은 그래도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어른들의 역할은 아이에게 부모의 꿈과 바람을 주입시키기 보다는 아이가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접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한 목적에서의 꿈이 소개되고 있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사회적 명예나 인기를 얻기 위함이 아닌 단순한듯 하지만 우리가 잊고 살았던 진정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셈이다. 맨처음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롤라의 꿈 이야기로부터 아이들의 꿈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선생님이 되고픈 이유도 나온다. 그리고 자신의 직업의 현장(?)에서 그 직업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도 그림을 통해서 알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좋은 이유이다.

 

 

세상에서 동물이 제일 좋아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티보, 튼튼하고 힘센 동물이 좋아서 상어 조련사가 될 거라는 루이, 상어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레오는 커다란 배에서 편안하게 지낼 거라며 선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롤라는 선생님과 함께 아픈 아이들을 정성껏 치료해주기 위해서 의사도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어서 배보다는 비행기가 훨씬 빨라서 시간 낭비를 하지 않을거라며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어 하기도 하며, 비행기보다는 더 놓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마고는 우주 비행사가 될거란다. 별 천 개짜리 레스토랑의 주인이 되고 싶은 레아와 그 레스토랑의 최고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올리비에, 그리고 만약 그 주방에 불이 나면 소방관이 되어서 불을 꺼주겠다는 에메와 의료원이 되고 싶은 니농이나 스쿨버스 운전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다.

 

그리고 맨처음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롤라의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까지 다양한 이유만큼이나 다양한 꿈과 직업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림과 함께 잘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아이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직업이 되어 어떤 일들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부모가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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