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 - L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애틀 In the Blue 12
백승선 지음 / 쉼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서 시리즈이다. 그래서 다음권이 언제 나올까 매번 확인하게 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에 이어서 기다리다 만난『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를 읽는 것은 참 행복한 시간이였다.

 

미국 서부 중에서 'L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애틀' 이렇게 다섯곳을 담고 있어서 미국이라는 전체 나라와 비교할때 내용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인데 책을 읽어 보면 정말 그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섯곳만으로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마치 여러 나라를 여행한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여행을 시작하기전에 여행 루트를 지도에 자세히 표시해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주가 아닌 여러 주를 여행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맨처음 나오는 시애틀의 경우엔 빨간 네온 간판이 인상적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나 전세계인의 입을 사로 잡은 별다방 스타벅스 1호점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답고 달콤한 노래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게 죽게 했다는 그리스 신화의 인어 '사이렌'을 로고로 했다고 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초록색의 로고가 아니라 갈색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여전히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잔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1962년 세계박람회를 맞아 개방된 스페이스 니들의 지상 150m 전망대에 올라 시애틀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것도 훌륭한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바람이 심한 날은 파리의 에펠탑처럼 흔들리는 것을 느낄수 있다고 하니 스릴있는 경험이 될수도 있겠다.

 

2000년 개관한 록 음악 박물관 익스피어리언스 뮤직 프로젝트에서는 지미 핸드릭스가 부순 기타를 만날수도 있단다. "오늘의 내 무대는 최고였고 두 번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멋진 말 뒤로 자신이 연주한 기타를 부수었다니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대단한 뮤지션처럼 느껴진다.

 

 

 

책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그 첫번째로 나오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경우엔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자연이 살아 있다. 가이드 투어로 그곳을 돌아 보고 난다면 금방 끝난 투어에도 난 다시 한번 그 투어를 하고 싶어질 것 같아 질 정도로 멋지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높은 언덕길을 달리는 케이블카, 러시안 힐의 롬바드스트리트, 너머에 자리엔 바다까지. 어디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곳으로 미국 서부 지역 중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지역이다. 오르막길 양옆으로 자리한 너무나 예쁜 집들도 멋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언덕을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타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맞은편 바다에 있는 알카트라즈 섬도 궁금하다. 그곳에 가보면 자유가 더욱 소중해지리라.

 

 

 

영화 <스타워즈>, <혹성탈출>의 촬영지가 된 데스밸리부터 브라이스 캐니언, 그랜드 캐니언은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광경을 선사한다. 과연 이런 곳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월이 빗어낸 자연의 모습은 그것을 보는 이를 절로 겸손케 한다. 저절로 노을을 품고 있는 광활한 대자연의 모습은 그것이 곧 예술이자 마술인것만 같다.

 

세계의 축소판 같은 라스베이거스, 후버탬과 글랜 캐니언 댐 호수의 모습은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전세계 영화인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할리우드와 산타모니카 비치, 헌팅턴 비치, 라구나 비치는 여행자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전분야에서 그 영향력을 지닌 미국이니 여행할만한 곳도 셀수 없을리라. 그중에서도 이 책은 미국 서부의 5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지역은 놀라움을 선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지다. 도시를 담고 있는 모습도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연을 눈과 마음에 담고 오고 싶어지는 책이다. 각 지역에 대한 사진을 많이 담고 있는 이 책의 매력을 보여주는 면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서 미국 서부의 일부 지역을 담고 있으니 다음 시리즈에서는 다른 지역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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