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나에게 있다
니컬러스 게이턴 지음, 문세원 옮김 / 라이프맵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행복을 찾아 떠난 이가 많은 곳을 돌아서 온 곳이 바로 집이였다는 이야기는 언젠가 한번쯤 읽어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은 외부에서가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에 그다지 공감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다.

 

표지속에 판 가득 담긴 계란들의 표정이 슬며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당당히 '행복은 나에게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의 조건에 맞춘 행복 찾기가 아니라 스스로가 판단한 행복찾기를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중세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전공과 무관한 소매유통업에 종사하게 되고, 이와 관련해서 “당신은 행복한가?” 라는 질문을 받게 되면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나는 행복한가?”로 바뀐 질문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 찾기가 시작된 것이다.

 

 

다양한 행복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행복과 관련된 통계 자료도 우리는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을 이루는 핵심요소라고 말한 돈, 일, 종교와 신, 인간관계,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것도 흥미롭다. 저자는 이 다섯가지 요소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들을 차례대로 이루어야 할 요소로 말하지도 않는다.

 

이런 요소들의 내용이 모두 다르듯 사람마다 가장 중요하게 느끼거나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요소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어느 것은 가장 크게, 어떤 것은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런 핵심 요소들에 더해진 것이 바로 '행복상자'이다. 자신의 소중한 추억을 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것처럼 행복했던 기억을 담는다는 상상을 한다면 의외로 자신이 상상했던것 이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행복을 찾은 다섯 사람을 예로 들어 보여주고 있는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캐서린 헵번, 월트 디즈니, 존 키츠, 달라이 라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누구라도 알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한것처럼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힌트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책의 중간 중간 쓰여진 행복과 관련된 짧은 글들을 읽는 것도 행복에 대한 많은 것을 깨닫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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