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 운명을 바꾼 1%만이 알았던 인생 키워드 100
김상용.김성윤 지음 / 라온북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시험을 위해서 영어 과목같은 경우에는 영어 단어를 줄기차게 외웠던 기억이 난다. 어원을 따질 겨를도 없이 그저 유의어, 반대어의 종류를 열심히 외웠다. 그렇기에 운명을 바꾼 1%만이 알았던 인생의 키워드를 영어 단어에서 찾은 점이 의외이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황금빛 샛노란 표지와 디자인이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다. 부제만큼이나. 무엇보다도 인생 키워드 100의 영어 단어를 과연 어떤 것들도 선택했을지가 궁금해지는 책이기도 했다.

 

 

성공과 열정(Success and Ardor), 인내와 노력(Patience and Effort), 기쁨과 슬픔(Joy and Sorrow), 인간관계(Human relations) 자아실현(Self actualization)이라는 5가지의 주제에 맞는 영어단어를 선택하기까지 내심 고민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어려운 단어라면 뭔가 있어 보일지는 몰라도 딱히 와닿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냥 시험을 위해서 외우기만 했던 영어 단어를 인생의 키워드라는 입장에서 읽을때 그저 흔했던, 그리고 쉬웠던 단어들이 이 책에서 완전히 다른 의미로 만나니 참으로 색다르게 느껴진다. 선정 자체가 의미있으니 그 단어가 품고 있는 의미가 더욱 친속하게 와닿는게 아닐까 싶다.

 

마치 명언집과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지만 이 책은 그에 더해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각각의 소주제에 영어 단어, 그 뜻, 그 영어 단어가 포함된 명언이 나온다.그리고 해당 영어 단어를 어원에 따라 분석하고 자세한 설명이 덧붙여진다. 여기까지를 보면 마치 영어 단어책과 비슷하지만 다음 페이지에는 단어에 어울리는 읽을 거리가 쓰여져 있다.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위한 삶의 지혜가 되기도 할 것이며, 인생의 해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인생의 키워드라는 의미가 이해되는 책이기도 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그 내용마저 가볍지 않는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자신만의 인생 키워드를 만들어서 삶의 신조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 표지 위에 찍힌 봉인 도장(클래식 씰)과 제목(부제도), 책 내용을 보면 마치 중세시대의 금서(禁書)를 읽는 것 같은 매력을 지닌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물론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된 내용이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런 의미로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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