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 마광수 소설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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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속 저자 마광수 교수의 청춘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이 책은 조심스레 작자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담긴 책이 아닐까 싶은 추측을 해보게 된다. 어렸을때(물론 지금보다 훨씬 전에 말이다. 적어도 대학생시절쯤...?)는 정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 시간이 되면 무엇이든 되어 있을 줄 알았고, 지금과 같은 고뇌의 흔적들은 사라져서 찾아 볼래야 찾아 볼수가 없을 줄 알았다. 그렇지만 그 시간을 지나온 지금에서는 진심으로 그 시간들이 그리워진다. 일명 청춘이라 불렸던 그 소중한 시간들 말이다.

 

불완전한 하루 하루였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난 그 자리에 머물지 않았던게 아닐까 싶다. 불안했기에 무었이든 해야 했고, 끊임없이 시도했던 기억이 난다. 달콤하지만 결코 되돌이킬수 없는 것이 바로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마광수 교수의 소설 『청춘』은 그 시간을 지나온 누구의 이야기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책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 당시 청춘이라 여겼던 그 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왠지 담담한듯 하면서도 마광수 교수만의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확실히 저자의 실제적 경험이나 이야기를 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소심한 확신이 들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나이상으로) 청춘의 시간을 지나 온 많은 사람들에겐 분명 그 시간이 그리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비단 그 시간에서 멀지 않은 나 역시도 그래도 지금보다는 젊었던, 그리고 내가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내 인생의 시간을 그리워하는 걸 보면 더욱 그런것 같다. 분명 되돌아 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간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 그 시간속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책은 청춘이라 쓰고 추억이라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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