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나를 뛰게 한다 - 스포츠 멘토 11인이 말하는 프로의 자격
민학수 지음 / 민음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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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가끔 학창시절 나의 꿈은 무엇이였는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과 비교를 해보게 된다. 정말 꿈같은 것들도 있었지만 현실적인 것들도 많았는데 이룬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의 꿈을 생각하고 이루기 위해서 노력한다.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커다란 꿈은 아닐지라도 왠지 이루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그래도 내 인생이 행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것들이지만 말이다.

 

꿈이 있다는 것은 오늘을 노력하게 만들고 내일의 희망을 갖게 한다. 비록 지금은 힘들지라도 꿈이 있다면 그마저도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꿈보다는 진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꿈을 우리는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꿈을 이룰때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일어날수 있게 된다. 그런 점에서 볼때 이 책은 꿈이 없는 사람들에겐 꿈의 필요성을,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겐 힘을 더해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래서 더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제껏 많이 들어본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소 생소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다는 점도 좋다고 생각한다. 홍명보, 이상민, 윤경신은 이미 스포츠스타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들이고 이제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수경, 김가람, 강광배라는 이름은 솔직히 낯설다.

 

총 9명의 스포츠인에게서 우리는 꿈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솔직히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고 유익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스포츠 계통은 뛰어난 천재성과 함께 노력을 함께 갖춰야 이룰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이기에 이들의 성공 스토리 내지는 진솔한 이야기는 왠지 더 인간적이면서도 감동있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는 9명의 스포츠인 중에서도 강광배 감독이 눈에 띈다. 국내 유일의 파일럿이라고 했던 무한도전에서의 봅슬레이편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때 무한도전을 지도해줬던 분을 떠올릴수 있을 것이다. 그때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장본인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오락이 아닌 다큐의 느낌으로 다시 읽을수 있을 것이다.

 

 

진솔하지만 멘토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그 분야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지막에 프로의 조건까지 말해주고 있는 구성이다. TV에서 자세히 들을수 없었던 것들을 좀더 진지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각각의 스포츠인들이 말하는 프로의 조건은 꼭 스포츠분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서 적용될 만한 내용이기에 이 책은 스포츠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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