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가 온다 : 터키, 살며 사랑하며 운명을 만나며 - PARK BUM-SHIN'S TURKEY IN DAYS
박범신 지음 / 맹그로브숲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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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었을때, 아니면 그 이전에 케이블 방송 채널 T (www.channelttv.com)에서 박범신 작가와 여자 사진 작가분이 함께 터키를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와 같이 이 여행기가 책으로 나오겠구나 싶었을지도 모른다.

 

<문명기행>이란 타이틀로 터키의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매회 박범신 작가가 메모지에 여행에 대한 짤막한 글을 썼는데 그것을 보면서 나는 이담에 책으로 나오겠구나 싶었다. 게다가 여자 작가분이 동행하면서 여행 내내 여러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기는 걸 보면서 더욱 그러했다.

 

 

터키의 유명 관광지에서부터 터키인들의 삶을 생새히 관찰할 수 있는 곳에 이르기까지 여러곳들을 여행하면서 직접 터키인들과 어울려서 무엇인가를 경험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였던걸로 기억난다. 단순히 여행자로서의 체험인것도 있었지만 왠지 박범신 작가이기에 가능했던 것들도 있었는데 책에서는 그런 장면들도 담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aar, Covered Bazaar]는 상당히 멋진 곳이였다. 터키 최대의 전통 시장인 이곳은 정말 세상에 없는 것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터키인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순도 22K의 금으로 만든 여러 세공픔들은 정말 예술적이기까지 하다. 결혼식과 예물에서 빠질수 없다는 금, 단순히 사치품이 아닌 전통과 연결된 것이니 아마도 그 세공 기술은 세계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1988년 유네스코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묵칼레(Pamukkale), 터키어로 목화(Pamu

k)의 성(kale)으로 불리는 계단식 석회붕 지형이다. 온천물에 다량으로 포함된 칼슘의 축적으로, 마치 만발한 목화송이로 뒤덮인 성과 같이 보이기 때문에 파묵칼레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색깔만 보면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같은 느낌이 드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온천 휴양을 목적으로 로마시대때부터 찾고 있는 곳이란다. 그 귀한 모습에 나또한 가보고 싶은 곳이다.

 

 

가볼만한 곳들이 많은 곳이 터키인것 같다. 그리고 터키에 가면 그 맛을 확인하고픈 고등어 케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흔들리는 배위에서 뚝딱 만들어내는 가격마저 저렴한 터키인들의 음식, 우리들의 입맛에는 썩 잘 어울리는 맛이라고는 할수 없다지만 그곳이 원조니 한번 먹어 볼만한 음식이리라.


보스포루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터키의 많은 곳, 많은 것을 볼수 있었던 책인것 같다. 그리고 이후에 내게도 기회가 온다면 소박하지만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안탈리아와 화려함의 극치를 볼 수 있는 이스탄불에 있는 돌마바흐체궁전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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