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에 탄 소년과 곰 벽장 속의 도서관 4
데이브 셸턴 지음, 이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제8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니 지난 24일에 개최되었다. 그리고 여러분야의 시상식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감독상을 <라이프 오브 파이>의 이안 감독이 받았었다. 영화의 신이 있다면 감사드린다는 그의 수상소감이 잊혀지지 않는데 솔직히 다른 후보작들과 비교했을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약하지 않나 생각했던지라 수상이 의외로 다가왔던 게 사실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영화도 소설도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느끼고는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보트에 탄 소년과 곰』이라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어쩔수 없이 <라이프 오브 파이>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책의 띠지에도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상시키는 책이라고 당당히 적어 두고 있다. 제목 그리고 표지까지 전체적인 분위기나 기대감이 <라이프 오브 파이>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여서 이 책 역시도 그에 상응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제목에서도 느낄수 있는 평화로움을 망망대해에 나뭇잎같은 보트에 단둘이 타고 있는 소년과 곰에게서 느낄수 있다. 뭔가 적대적인 관계라기 보다는 편안해보이는 친구같은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어딘가로 데러다 달라는 소년의 말에 정말 어딘가를 향해 떠나는 곰이다. 어딘가로의 여행이라기 보다는 표류라고 하는 것이 딱 어울릴것 같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자신만만하게 길을 잃지 않는다는 곰도 참 긍정의 달인같다.

끊임없는 항해 속에서도 그렇게 긍정적일수 있다는 사실은 두사람의 정체나 여행 목적과는 또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책이다. 결코 탄탄대로라고 할 수 없는 여행에서도 희망을 읽지 않고 끝까지 서로가 의지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소년과 곰의 우정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라이프 오브 파이>를 보지 않아서 어느 것이 더 좋고 부족하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각각은 서로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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