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걸 : 홈커밍데이 고스트 걸 2
토냐 헐리 지음, 이강표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소설의 경우 시리즈로 나오는 책은 완간되지 않았거나 중간에 읽는건 정말 하지 않는 도서 습관이다. 완간이 안된 경우엔 궁금해서 못 참겠고, 중간에 읽는건 왠지 완전하지 못한 독서 같아서 망설여지는것이 사실이다. 처음엔 『고스트걸 : 홈커밍데이』이라는 제목만 보고선 단행본인줄 알았다. 이 책을 통해서 『고스트걸』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어 보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미 『고스트걸』이라는 책이 2010년도에 출간된 상태였다.

 

이번엔 홈커밍데이(Homecoming)라는 부제가 붙었다. 제목만 보면서 고스트걸이 홈커밍데이를 한다면 왠지 오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지만 실상은 왠지 흥미롭다. 사후세계를 이야기하자면 왠지 무섭게 느껴진다.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라면 누구의 이야기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일텐데 이 책은 그렇게 겁이 나게 말하고 있지는 않는것 같다.

유령이 되어서 10대들의 고민상담을 한다는 설정 자체도 흥미롭다. 그러니 무서울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참 어처구니없는 죽음이 아닐수 없지만 어찌됐든 샬롯은 사후세계에 온 유령이다. 그리고 10대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전화국에서 일한다. 하지만 상담할 일이 없는 샬롯에게 어느날 절친 스칼렛이 찾아 온다. 자신의 남자친구였던 데이먼이 동생과 사귀게 되자 복수를 하려던 언니 페튤라가 언니가 정신을 잃게 되자 스칼렛은 그럼에도 언니이기에 언니를 구하기 위해서 샬롯을 찾아 온것이다.

 

사후세계에서 샬롯과 함께 언니를 살리고자 하는 스칼렛의 이야기, 현실에서 페튤라를 구하려고 하는 데이먼에 이어서 이들을 방해하는 메디의 활약(?)까지 이야기는 흥미로게 진행된다. 어느 학교에나 꼭 한명쯤 있는 퀸카(페튤라), 퀸카의 남자친구(데이먼), 그리고 인기있는 언니에게 꼭 있는 여동생(스칼렛), 그들을 돕는 평범하지 않은 존재(샬롯), 악당역할을 하는 인물(메디)까지 이 책에서는 10대 소녀들의 소망과 사랑, 우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게다가 페튤라가 위험에 처한 이유가 페디큐어를 하다가  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서라고 하니 또래 여학생들이, 특히 미드나 영화에서 보면 나오는 학교 퀸카의 전형적인 관심사인듯해서 나름대로 10대 소녀들의 모습들을 잘 표현한것 같기는 하다.

 

그다지 문제는 되지 않는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고스트걸』을 먼저 읽었다면 페튤라의 복수가 좀더 이해되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고스트걸』을 읽어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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