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대표선수 지식의 비타민 3
지식활동가그룹21 지음 / 문화발전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지식의 비타민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인 『꼬치꼬치 일본관찰』을 읽었을때 잡학다식한 그 책에 흥미는 물론이요 재미를 느꼈기에 이 시리즈를 눈여겨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세번째 시리즈인『식탁 위의 대표선수』을 만나게 되어서 대단히 반가웠다. 이미 4편 『생활의 즐거움』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한권씩 차례대로 그 시리즈를 읽어 나가고 싶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읽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음식 관련 잡학상식이 무려 378가지나 나오기 때문에 책을 읽기도 전에 무한한 기대감이 생겼던 책이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깨닫기에 '식탁 위의 대표선수'라는 제목마저 식욕을 돋게 하는 책이니 더욱 그런것 같다.

 

   

 

『식탁 위의 대표선수』라고 하면 왠지 378가지의 음식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책은 양식이라는 음식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중화요리 그리고 한식에 대한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서 단순히 음식을 소개한 책이라기 보다는 음식에 관련한 정말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수도 있겠다.

 

프랑스 요리의 소스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프랑스 표현으로 고기 굽는 정도를 어떻게 표현하면 되는지에 대한 상식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이야기도 이 책은 쓰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레어는 '세냥', 미디엄은 '아 포앙', 웰던은 '비앙 큐이'라고 하니 분명 도움이 될만한 내용임에 틀림없다.  

 

 

세계적으로 대표되는 나라의 음식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면 다음으로는 빵, 패스트푸드, 와인 등과 같이 좀더 세부적인 내용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도 있다. 그리고 과일, 채소, 육류  등과 같이 식자재에 대한 이야기는 재료를 조리하는 방법이나 그 식자재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든가 좋은 상태의 것을 고르는 것에 대한 것들도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은 음식 자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좀더 넓은 방면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책이 그다지 크거나 두껍지 않기에 음식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책에 쓰여진 378꼭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반적인 내용과 함께 '커피 루왁'에 대한 이야기같은 부분은 충분히 눈길을 끌만한 내용이다.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이라는 점에서는 왠지 찜찜하기도 하지만 사향 고양이 특유의 향과 소화액이 첨가되어 그 특유의 맛을 낸다고 하니 그 향기와 맛이 솔직히 궁금하긴 하다.

 

 

앞서 이야기한것들에 더해서 특별 정보에는 음식과 건강에 대한 내용이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식생활 모습 등과 같이 충분히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나오니 이 책은 끝까지 내용에 충실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 나름대로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전문적인 내용을 원한다면 아쉬울수도 있겠지만 흥미롭게 읽기에는 적합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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