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떠났다 - 220일간의 직립보행기
최경윤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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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좋아져서 이전과는 달리 초중고등학생들도 수학여행을 해외로 가는 시대다. 그렇지만 그렇게 모두들 뭉쳐서 가는 여행도 재미는 있겠지만 정말 가보고픈 곳을 소수로 여행하면 좀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유럽을 가보고 싶다. 왠지 남미하면 원시 자연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고, 치안상의 문제도 있을 것이란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쌀집아저씨로 유명한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의 <소금사막>을 읽고서는 우유니 소금사막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남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비교적 덜 관심이 가는 남미를 무려 220일간 여행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 싶어진다. 그녀도 여대생이 말이다. 남녀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에서 여자가 남미를 220일간 여행한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모두 걱정을 할테고 분명 본인 스스로도 걱정을 되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남미에 앞서서 인도 여행을 하고 있다.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픈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테지만 그것을 직접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싶어진다. 그렇기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먼저 비행기표부터 끊었다는 그녀의 행동은 그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공대생이라는 그녀는 용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참 잘 그린다. 그리고 글도 재밌게 잘 쓰는 것 같다. 그녀가 여행루트를 거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솔직히 표현하고 있어서 아마추어 여행자같은 풋풋함도 느낄수 있는 책이다.

 

우유니 소금사막을 찾았을때 찍은 사진을 보면 나 역시도 저곳에 가서 소금사막 위에서 저렇게 유쾌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진다. 비가 올때 가면 소금사막 위에 물막이 형성되어서 우유니 소금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 된다. 

 

 

 

남미 여행을 통해서 그녀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우리는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여행이 마냥 즐겁고 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실제로 몸이 아프기도 하는 등의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220일간의 직립 보행기를 무사히 완수한다.

 

전문여행가가 아니기에 좀더 유쾌하고 재미있는 남미 여행기다. 읽다보면 '나도?!'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찾아 온다. 그녀처럼 220일까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이제까지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이 책을 통해서 수준급의 재미난 그림과 함께 최경윤만의 좌충우돌 남미 여행기를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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