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ㅣ In the Blue 11
문지혁 지음 / 쉼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In the Blue 시리즈"를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을 포함해서 11권중 총 9권을 읽었다. 그리고 읽을때마다 기분좋은 여행이였고, 행복한 여운이 나를 감싸는 정말 좋은 책이였다. 이제껏 나온 나라들을 너무나 잘 소개하고 있어서 후회란 있을 수 없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는 조금 아쉬움이 있는 책이다.
이전까지의 이야기들도 분명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였지만 그래도 그 나라 자체만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들이 보다 많이 수록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미국 뉴욕주(州)에 있는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1790년 이전까지는 미국의 수도였던 도시, 그렇지만 현재까지 상업, 금융, 무역의 중심지이자 세계최고의 도시인 곳이 바로 뉴욕(New York)이다. 전세계에서 꿈을 쫓아 오는 곳이 바로 뉴욕(New York)이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의 가수 싸이가 뉴욕의 타임스스케워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무대에 출연해서 더욱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누구나 한번쯤 가보길 꿈꾸는 도시이기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참 많이도 기대했었다. 쉼출판사의 "In the Blue 시리즈"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읽는 사람이기 때문일수도 있을 것이다.
여행이 아니라 공부를 위해서 떠났던 소설가가 이야기하는 뉴욕(New York)은 어떨까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보통의 여행자가 아니니 상대적인 기대감도 더 컸던것도 사실이다. 비교적 전에 나온 시리즈들처럼 구성은 비슷하다. 다만 초창기보다 이야기부분이 좀더 길어졌던것만 빼고 말이다.
뉴욕에서 가봐야 할 곳들, 뉴욕하면 떠오르는 곳들, 뉴욕을 이루고 있는 곳들의 이야기는 읽어볼만하다. 그리고 그런 곳들에서 저자가 경함한 이야기는 오롯이 자신만의 이야기이기에 또다른 뉴욕의 모습을 만난것 같이 느껴진다.
영화에서 나온 곳들과 과거 철거되어야 했던 곳이 뉴요커의 쉼터가 된 이야기와 그 이야기의 산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곳에는 어김없이 뉴요커가 자리하고 있다. 저마다 너무나 편안한 자세로 뉴욕을 만끽하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뉴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진다.
아침과 노을이 지는 뉴욕, 그리고 어둠이 내려앉은 뉴욕... 다양한 곳의 뉴욕만큼이나 여러 시간대의 뉴욕은 마치 각기 다른 뉴욕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모두가 활발히 움직이는 뉴욕도 멋지지만 노을이 찾아 오는 뉴욕도 참 멋지다. 그리고 불야성을 이루는 뉴욕은 영원히 잠들지 않는 곳이기에 그만의 매력이 존재하는 곳이다.
너무 빨리 끝나버린 노래마냥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에 도달했다. 악명 높기로 유명한 뉴욕 메트로 지도가 나온다.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뉴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마지막에 나오는 메트로 지도가 나오면 이 책이 끝났다는 이야기이다.
브로드웨이 쇼에 관련된 할아버지와의 에피소드와 Q라인을 타고 가는 도중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별다른 말이 없이 끝나버려서 과연 그래서 기분이 어떻다는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 수 없어서 '왜 말이 없는거야' 하고 계속 궁금해하는 것은 여전히 찜찜한 기분으로 남아 있다. 이런 점들이 이전까지의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