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삶에서 확실한 건 죽음뿐이다."

 

난 회의론자는 아니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 접했을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참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누구나 죽지만 어떻게 죽느냐는 모두가 다를 것이다. 요즘은 웰다잉(well-dying)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처럼 죽음이란 모두가 인생의 종점에서 경험해야 할 일들이다. 돈이 많거나 적거나 젊거나 나이 들었거나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받게 될 순리인 셈이다.

 

이 책은 마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하버드 vs 예일대의 대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삶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해서 그 당연한 사실을 과연 셸리 케이건(Shelly Kagan) 교수는 어렵지 않은 말들로 우리에게 들려 준다고 한다.

 

인생의 어느 순간이고 꼭 한번은 생각하게 될 주제인 죽음, 삶이 끝난다는 것에 대해서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육체에 대비되는 영혼, 육체와 정신, 죽음의 본질 등과 같이 다소 민감한 주제일 수도 있는 내용들을 솔직하면서도 쉽게 이야기한다.

 

죽음의 본질,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고 나아가 삶과 생명의 의미와 존엄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쉽게 말할 순 없지만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주제를  참 재밌게도 이야기한다.

 

죽음을 이야기하는데 재밌다는 표현이 좀 아이러니 하지만 그만큼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어두울 수 밖에 없는 주제를 통찰하고, 고찰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음과 관련해서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1995년부터 예일대에서 진행되었음에도 현실감을 충분히 갖고 있는 주제이다.

 

결국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거나 반대로 흐르는 시간이 아까울때일 것이다. 그렇기에 죽음의 순간에 후회하지 않도록 죽음이 두렵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삶을 좀더 좋게 그리고 더 가치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저자 강의 동영상 CD로 아쉬움을 달래야 할 뿐이지만 책에 쓰여진 내용은 충분하기에 너무 안타까워 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프란츠 카프카의 말로 시작된 셸리 케이건(Shelly Kagan) 교수는 "DEATH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지극히 철학적인 주제에 현실감을 입힌 명강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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