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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까 뽀끄 - 마요르까로 떠난 한 가족의 행복한 스페인 이야기
안나 니콜라스 지음, 윤미나 옮김 / 북노마드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스페인의 유명한 여름 휴양지인 마요르카 섬 (Mallorca)을 소개한 국내 도서가 거의 없었다. 솔직히 여행 도서 중에서도 몇 페이지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는 있었지만 그 책이 온전히 마요르카 섬 (Mallorca)을 담고 있는 경우를 찾아 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오롯이 마요르카 섬 (Mallorca)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앞뒤 잴것도 없이 그냥 구매했다. 그리고 느낀 감정이란... 아쉬움과 허탈함이라고 해야 할까...
마요르카 섬 (Mallorca)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말에 사진 이미지를 잔뜩 기대했었다. 예를 들면 당장이라도 뛰어들어야 할 것 같은 푸른 바닷가 사진처럼 말이다. 이 책을 표지를 보면 마치 노을지는 저녁 시간에 바닷가를 따라 줄 지어선 가로등은 불을 밝히고, 노천 식당의 테이블에는 마요르카 섬 (Mallorca)을 찾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준비가 되어 있는 느낌이었고, 그 표지가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책 안에도 이런 사진들이 페이지 여기저기에서 나를 반겨줄 줄 알았다.
런던 메이페어에서 부유층을 상대하는 PR 컨설턴트 안나는 워커홀릭 (workaholic)에 가까운 도시 여자다. 그런 안나는 어느날 가족들과 함께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 (Mallorca)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녀는 분명 쉴 목적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휴가였을 것이다. 잠시 쉬다 올 천혜의 휴양지 말이다. 하지만 가볍게 여행에서 그녀는 영화 <위대한 유산> 나왔던 것 같은 집을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다. 여행으로 머물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런던에서 안나의 삶은 숨막힐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지칠 정도로 과다 업무처럼 보인다. 그렇기에 안나는 또다시 마요르카 섬 (Mallorca) 행 비행기를 타는 것일지도 모른다. 심지어 『비행 공포 퇴치서』라는 책에 의지해서 말이다. 안나에게 마요르카 섬 (Mallorca)은 여유와 행복, 평화의 공간이였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만의 파라다이스.
그런 반복을 통해서 결국 그녀는 런던을 떠나 마요르카 섬 (Mallorca)으로 간다. 그리고 제목의 “뽀까뽀끄”처럼어로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단순하게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깨달은 것이다. 기대했던 사진은 볼 수 없었지만 마요르카 섬 (Mallorca)에서의 삶이란 어떨까를 한번쯤 생각해 봤던 사람들에겐 좋은 간접 체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