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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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왠지 예전에 읽은 조안나 작가의 『달빛책방: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독서 처방전』이 떠올랐다. 밤이 되면 괜시리 마음이 차분해지고, 감성적으로 변한다. 특히 아이들과 조용할 틈 없이 지낸 낮 시간이 지나고 밤이 찾아 오면 나의 책읽기고 본격화된다. 잠을 줄여서라도 읽고 싶은 책은 읽어야 하는 내게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77권의 책들"이란 주제의 책은 더큰 의미로 다가온다. 일년에 한권도 채 읽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책 한권에 무려 77권이 소개되어 있으니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책을 접하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책을 사랑하고 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부하는데도 이 책속에 소개된 77권 중에서 내가 읽어 본 책이 거의 없다. 나의 독서 성향에 위배되는 책들만 담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물론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은 읽어 본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에게도 새로움으로 다가온다. 책속에 수록된 여행사진이 소개된 각각의 책에 대한 이야기는 결코 길지 않다. 무려 77권을 소개해야 할테니 그렇기도 하겠다.

 

가끔 내가 읽은 책에 대해서 다른이는 전혀 다른 감상평을 쓸때가 있다. 정반대로 내가 그런 경험을 한 경우도 있다. 이 책 역시도 어떻게 보면 77권에 대한 이동진식 리뷰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동진 작가가 읽은 책에 대한 감상평을 나의 감성과 비교하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살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들, 그리고 겪게 될 일들, 이 모든 것들에 놓여졌을때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고전문학에서 현대문학까지 그 장르도 다양한 글들을 보면서 작가의 독서 범위가 부러워진다. 단순히 책의 내용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그속에서 작가의 삶도 읽을 수 있는것 같다.

 

한때 약속장소를 서점에서 한적이 있다. 그러면 기다리는 동안에도 내가 사랑하는 책을 읽을수가 있으니 말이다. 물론 가방에도 항상 책 한권은 휴대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도서관엘 가고, 한밤중 독서삼매경일 때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좋아하는 내가 독서가로 소문난 작가가 이 한권에 모아놓은 책이라고 하니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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