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울을 걷다
권기봉 지음 / 알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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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한민국의 수도다. 한 나라인데도 지방과 비교할때 상상을 초월하는 다름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일년에 한번도 서울에 가기가 힘들다. 아니 갈일이 없으니 가야 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간혹 서울의 번화가나 관광 명소 등을 볼때면 딴나라 이야기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세계속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서울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면 아픔도, 즐거움도 하나의 역사가 되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아픔을 안겨 준 모습이 한장의 사진에 담겨 있는 걸 보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지금 봐도 믿기지 않는 것이 마치 영화처럼 다리의 한가운데가 폭삭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현실이라고 생각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서울은 그 사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또 그속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 났는지 누구도 짐작하기 힘들 것이다. 과거의 세종대왕은 현대의 옷을 입었는데 어느 골목은 아직도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습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한 '남영동 대공분실'이 그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원혼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곳이다.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무슨 코미디 대사도 아닌 말이 생긴 스물세 살 박종철 열사의 죽음도 이곳에서 일어 났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건물이 당대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했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서울의 모든 곳을 돌아 본 것처럼 느껴지는 이 책에 서울 지도가 부록으로 있다. 이 지도에는 중요지역 95곳이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각종 교통 수단도 함께 기록되어 있어서 이 지도 한 장들고 서울을 답사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라고 과연 저 모든 곳들을 가봤을까 싶기도 하고, 직접 가서 본다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해 진다. 소개된 장소들이 과거의 모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라는 생각도 들기에 서울시내 비틀맵지도를 들고 그곳들을 여행하고 싶어진다. 그렇기에 이 책은 서울 이해하고, 서울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 되고,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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