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할아버지가 생기다 미니 미니 8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미니 미니 시리즈 8번째 책은 『미니, 할아버지가 생기다』이다. 이 책의 내용은 미니의 잘 토라지시는 할머니에게 짝이 생겨서 미니에게도 할아버지가 생기는 과정을 유쾌하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잘 그려 놓은 책이다.

 

 

미니의 가족은 아빠, 엄마, 오빠 모리츠, 고양이 마우츠가 함께 산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할머니가 사신다. 할아버지는 한분도 안 계시고 할머니 한 분 뿐이여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미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무척 감정이 잘 상하시는데 그럴때는 마음을 다쳐셔서 편두통을 겪기도 하신다.  

 

 

마음을 잘 다치시고(거의 토라지거나 삐치시는 것이다.) 유머감각도 없지만 그래도 할머니네 집에 미니는 일주일에 세번씩이나 다녔었는데 그 이유는 할머니의 이웃에 사시는 츠비켈 할아머지 때문이다. 게임도 함께 하고 했는데 늘 유쾌하고 재미있으신 분이여서 함께 있으면 덩달아 즐겁기 때문이다.  

 

  

 

그런데 할머니가 일 년에 한 번씩 온천 마을로 요양을 하러 가는 날이 되어 이 주일 동안 집에 안 계셔서 미니도 할머니 집에 놀러가지 못한다. 할머니는 미니네 집으로 엽서를 보내셨는데 그 엽서를 읽은 어머니는 할머니가 바람이 좀 든 것 같다고 말한다(그런데 어른한테 너무 직설적인 표현이다.). 마음이 들떠 있다는 뜻이라고 엄마는 미니에게 설명하고 그곳에서 루디 씨를 만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말했음을 이야기한다.

 

 

할머니는 돌아 온 후에도 루디 씨와 지내느라 이전처럼 츠비켈 씨와는 잘 보낼 수 없다. 그 덕분에 미니도 츠비켈 씨와 재밌는 게임도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츠비켈 씨는 우울하고 힘이 없어 보인다.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슬프고 멍해 보인다'는 미니의 표현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미니는 할머니가 츠비켈 씨를 배신했다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루디 씨와 시간을 보내거나 겨우 츠비켈 씨와 있어도 몇 시간 내내 루디 씨 이야기만 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츠비켈 씨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루디는 이상하게도 츠비켈 씨가 더 좋게 느껴진다.

 

 

다음날 미니는 막시와 놀이터 미끄럼틀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다 할머니와 함께 있는 루디 씨를 보내 되는데 막시가 루디 씨를 알고 있으며 자신의 베티 숙모하고도 사귀고 싶어 했음을 미니에게 이야기 한다. 끊임없이 결혼할 여자를 찾는다고 막시네 할머니가 비웃는다고 이야기를 듣고서 미니에게 더 많은 것을 알아 봐 달라고 막시에게 말한다.

 

 

그날 저녁, 할머니가 집에 찾아 와서 루디 씨 이야기를 하자 미니는 막시에게 들은 이야기를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고 할머니는 기분이 상해서 후식을 먹자 마자 집으로 가시고 부모님은 할머니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미니는 할머니가 츠비켈 씨와 행복하리라 것을 자신한다.

 

 

  

 

할머니가 츠비켈 씨가 행복해 하는 모습의 꿈을 꾼 미니는 그날 아침 막시가 알아 온 루디 씨에 대한 모든 것을 듣는다. 결정적인 한 마디는 루디 씨는 재혼할 사람을 물색하고 다닌다는 말이다. 막시는 할머니께 루디 씨에 대한 것을 말하라고 하지만 할머니가 믿지 않으실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줄 사람으로 오빠 모리츠를 선택하고 루디 씨에 대한 사실과 약간의 과장, 조금의 거짓을 보태서 할머니께 이야기하자고 말하낟.

 

그렇게 찾아간 할머니 집에는 루디 씨가 있어서 둘은 머뭇거리고 모리츠가 할머니와 루디 씨 앞에서 말하는 사이 미니는 차마 그곳에 있을 수 없어서 뛰쳐 나온다. 그리고는 츠비켈 씨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는 오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 온다.

 

 

할머니는 루디 씨가 결혼하고자 하는 진짜 이유를 듣고는 드디어 미니의 바람대로 이 주 뒤에 츠비켈 씨와 결혼한다. 할머니는 결혼식 날 조금 우셨는데 감동해서는 아니고, 치펠은 뽀족한 끝이라는 뜻이고, 츠비켈 역시 삼각형 모양 천 조작이라는 뜻이라 새로 얻은 이름 때문이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미니는 할아버지라는 가족이 새로 생겼다. 이는 미니도 할머니도 츠비켈 씨도 모두 행복해지는 결말이다. 그렇기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훈훈한 결말이 아닌가 싶다. 

 

 

이제까지 미니 미니 시리즈는 8권이 나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중에서 5, 6권을 읽지 못해서 아쉽지만 각 권이 새로운 이야기로 봐도 좋기 때문에 8권 중에서 한 권을 선택해 읽어도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매 시리즈의 이야기가 흥미로우면서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미니의 진실된 마음이 잘 그려서 있어서 재미뿐만 아니라 따뜻한 교훈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전 15권이라고 하는데 앞으로의 미니 이야기가 많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