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 왕국
이승현 지음 / 원고지와만년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초파리[pomace fly / small fruit fly / vinegar fly]
파리목 초파리과 곤충을 총칭하는 말이다. 거의 세계 전 지역에서 발견되며 종류에 따라 사는 곳이 굉장히 다양하다. 갖춘탈바꿈을 통해 자라며 한 세대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모건의 돌연변이 연구로 유명한 노랑초파리는 유전학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학 분야에서 실험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제목만 보면 아이들 책이거나 아니면 곤충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엄연히 어른용이다. 그것도 '웃기고, 슬프고, 무석보, 기이하며 그리운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를 책 소개로 담고 있는 책이다.

 

총 6편의 단편소설과 저자의 장편소설「안녕, 마징가」의 외전이 4편 실려 있는 이 책은 제목의 초파리 왕국이 가장 먼저 나온다. 사장과 편집자이면서 영업자인 이충엽이 유일한 직원인 2인 출판사 샴샴출판사에 다니는 주인공 이충엽이 사장과 함께 술자리에서 막걸리를 마시다가 수박껍질에 달려든 초파리들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유하는 것으로 초파리에게 영혼이 있는가에 대한 지극히 독특한 발상의 이야기이다.

 

 「안녕, 마징가」를 읽어 보질 못해서 이책에 담긴 외전만으로는 이 책에 대한 모든 평가를 할수는 없지만 이 책에서처럼 그 책도 조금 독특하면서도 개성있는 글이지 않을까 살짝 추측은 하게 되는 것 같다. 작고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제목과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신선한 느낌이 든다.

 

각 이야기가 40~50페이지 분량 정도의 단편들이 모여져 있기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안녕, 마징가」를 읽어 본 사람들이 있다면 외전이 함께 실려 있어서 더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