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고 또 잘나셨구나
윤제이 지음 / 동아발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한때 로맨스 소설만 본다고 생각될 정도로 많은 권수의 로맨스 소설을 읽었을때가 있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비슷한 구성과 스토리 진행에 점차 로맨스 소설을 그만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읽게 되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두번 이상을 읽은 책이다. 솔직히 표지가 로맨스 소설에는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재미있었던 것 같다.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한국병원의 병원장이 의료사고로 한 여자를 죽게 만들고, 아내를 잃은 슬픔에 그의 남편까지 자살하게 된다. 병원측으로 보면 다행히도 부부는 고아여서 그 의료사고는 자연스레 무마되고 만다. 하지만 그 일로 괴로웠던 병원장은 그 부부 사이에 있었던 한살배기 아이(선아)를 데려와 키우기로 결심한다. 죄책감과 책임감에 데려 온 아이이지만 여자 아이의 재롱에 온 가족은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병원장 부부가 학회에서 돌아오다 교통사고로 모두 죽게 되고, 집에는 선아와 병원장의 아들인 강우만 남게 된다. 그렇게 비극적인 운면으로 오빠와 여동생이 된 두 사람이다. 8살 차이나는 강우는 선아에게 세상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친절하고 자상한 멋진 오빠다. 그런 오빠가 사실은 자신을 마음에 두고 이루어져서는 안될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괴로워 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깨닫는 선아다.

 

남남에서 부모의 죽음으로 남매가 되었다가 다시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사건들이 재미있게 진행되며, 그 사이에 선아는 모르지만 강우가 보여준 선아에 대한 마음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기분좋게 한다. 병원 사람들에겐 사무적이다 못해 폭군 네로로 불리지만 자신의 연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인 동시에 자상하고 멋진 우주 최강 강우다.

 

사랑하는 여자의 아픔에 그 누구보다 아파하고, 그녀를 위해서 외조도 열심히인 멋진 남자로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으로 그려져서 재밌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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