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 - 문화도시, 이희수 교수의 세계 도시 견문록
이희수 지음 / 바다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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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왠지 사람의 마음을 끈다. '마음이 머무는 도시의 매혹적인 이야기'라니, 이 얼마나 멋스런 표현인지... 과연 어떤 나라들이 담겨져 있길래 저토록 자신있어 할까 싶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과연 매혹시키 말한 도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총 16곳의 도시가 나온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까지 소개된 대륙도 다양하다. 16곳의 도시 모두가 제각각의 매력을 가진 도시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렇게 멋진 곳들중에서도 유독 관심을 끄는 곳을 꼽으라면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파냐 마요르카 섬, 터키 안탈리아 이 세곳이다. 물론 이탈리아 피렌체나 체코 프라하 같은 곳은 말할 필요가 없는 곳들임에 틀림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의 포르투의 경우 길다랗게고 건물 사이의 틈도 없이 촘촘히 박혀 있는 집들이 너무 특이하고 동시에 멋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북부를 가로질러 흐르는 도루 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은 '포르투', 남쪽은 '칼레'라 불렀는데, 이것이 합쳐져 '포르투갈'이라는 국명이 되었다고 하니 포르투가 이 나라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집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포르투에 이어서 터키의 안탈리아 역시 그 매력적인 도시 모습에 반하게 된 곳인데 안탈리아의 경우 산타클로스의 고향이로 유명한 곳이다.  

 

 

유럽의 건축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붉은 지붕을 간직한 집이다. 왠지 집 사이 사이에 자리 잡은 나무들마저 집의 들러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멋진 곳에 산타클로스의 실제 주인공인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주교가 봉직했던 성 니콜라스 교회가 있다.

 

파타나라는 마을에서 태어나, 4세기 초에 미라의 주교로 임명된 성 니콜라스 주교는 인정이 많아서 사람들 몰래 선행을 베풀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그이 선행을 이어 받아서 그가 세상을 떠난 12월 6일 전날 밤에 몰래 선물을 하는 풍습이 생겼는데 이것이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단지 멋있기만 한 도시가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안탈리아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문화 도시라는 말에 걸맞게 소개된 도시들에는 그 나라만의 문화를 간직한 사람과 건물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읽는 내내 해당 도시로 문화&역사 기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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