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 문화만담꾼 김재훈의 캐리커처 문화사
김재훈 글 그림 / 아트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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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rival]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

 

라이벌은 상대를 더욱 성장시키는 존재이다. 라이벌이 있어 내 활약이 더욱 크게 부각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부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그래도 라이벌이 주는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라이벌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시대적 아이콘이라고도 봐도 좋을 것이다.

 

 

맨처음 등장하는 세기의 라이벌은 오드리 헵번과 메릴린 먼로이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과 여성스러움의 대명사이다. 둘의 삶은 실제에서도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다. 그것이 비록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해도 우리에게 남겨진 이미지에서의 라이벌 대결은 재밌는 내용이 될 것이다.

 

 

책속에 소개된 라이벌에는 단순히 실존했던 인물들만이 아니라 소설속 가상의 등장인물도 나오는데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이 대표적인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런 세기의 라이벌이자 아이콘에는 자동차도 빠질 수 없는데 책에서는 그 대표적인 라이벌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를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라이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마치 팝 아트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캐리커쳐를 보는 것 같기도 한 그림과 그에 어울리는 대사들이 적혀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라이벌은 트위터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처럼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들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그에 대적할만한 맞수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각 시대에 유행했던 문화의 트렌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문화 아이콘 , 그래픽디자인 & 비주얼 아트, 패션 & 프로덕트 디자인, 대중매체, 클래식 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의 세기의 라이벌을 이 책 한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재밌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소개된 라이벌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소개된 라이벌에 더 잘 어울리는 라이벌을 떠올리거나 책속에 소개되지 않은 또다른 세기의 라이벌을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사실에 근거한 세기의 라이벌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여러면에서 읽는 이들에게 여러가지 재미를 제공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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