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이메일박스 - 소통형 리더가 되는 잡스의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마크 밀리안 지음, 권오열 옮김 / 서울문화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스티브 잡스 1주기가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그를 추모하며 한입 깨문 사과를 애플 스토어에 놔두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최근 디지털의 귀재로 불리며 크리에이터와 CEO로서 두 역할을 동시에 잘 해냈던 그의 삶과 업적을 다시금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하는 일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나온 책중에 한권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박스』이다. 과연 스티브 잡스는 어떤 내용의 이메일을 누구와 주고 받았을까? 무엇보다도 이 책은 스티브 잡스에 대한 기록이라고 하기 보다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팬, 고객, 경쟁사, 기자 등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원문과 번역본 두가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이메일을 문법같은 것이 틀릴지라도 그대로 싣고 있음으로써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이메일은 위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다.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 날짜, 제목, 이메일 내용이 자세히 적혀 있고, 그 뒤에 바로 번역글이 나온다. 그의 이메일을 보면 그의 생각이나 사업철학, 그리고 사업 내용들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 이메일 내용과 관련해서 부연설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덧붙여져 있기 때문에 이메일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때로는 그의 작품을 비난하거나 트집을 잡고자하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는데 그러한 공격적이고 비난의 이메일에도 스티브 잡스가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는 점은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2011년 10월 5일 그가 56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보여준 모습과 그가 남긴 작품들은 단순히 멋지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가 보여준 온갖 어려움에서 벗어나 최고의 자리에 오를때까지의 과정들은 애플만큼이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에 그가 떠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고 애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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