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밴던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이주혜 옮김 / 에르디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신화

그리스 신화에서 하데스는 죽음을 관장하고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신으로 나온다. 그런 하데스 신화와 관련해서 주목을 끄는 이야기는 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사건이다. 제우스와 대지의 여신 데케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페르세포네에 반해 그녀를 납치해 지하 세계로 데려오는 것이다. 

 

이러한 그리스 신화를 21세기의 판타지로 재해석하고 그려낸 저자는 이미 전작으로 국내팬들에게 알려진 인물이다. 『프린세스 다이어리』라는 책은 어떨지 몰라도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 되어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것이다. 저자의 전작을 생각하면 장르가 다소 의외인듯하지만 로맨스가 가미되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풍족하고 부유한 집안의 딸로 행복하게 살아가던 피어스가 불의의 사고로 수영장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새롭게 시작된다. 그 순간 새로운 곳에 가게 된 피어스는 그곳에서 할아버지의 장례식 때 보았던 한 남자(존)를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 깨어난 뒤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어 모범생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피어스는 스미스 할아버지를 통해서 존과 존이 자신에게 준 목걸이의 정체를 알게 된다.  사후세계에서 만난 피어스와 존. 함께하기를 거부하는 피어스의 곁을 지키는 존. 어찌보면 솔직히 섬뜩하기도 한 이야기기다. 게다가 피어스를 죽이려고 하는 분노의 신들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면서 나름의 반전과 충격을 선사하기도 한다.

 

시리즈임을 모르고 읽은 책이다. 왠지 트와일라잇이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영화화 될 것 같다는 생각과 어느 정도 권수로 출간되리라 여겨진다. 과연 2권에 피어스와 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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