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열정으로 세계를 지휘하라] 세계인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전하는 희망의 초대장

한국인의 열정으로 세계를 지휘하라 - 세계인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전하는 희망의 초대장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4
류태형 지음 / 명진출판사 / 2012년 9월

명진출판에서 나오는 롤모델 시리즈 14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지휘자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다. 정트리오로 형제들이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던 이분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테다. 하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그저 유명한 지휘자라는 것만 알뿐이다.

롤모델 시리즈가 좋은 것은 그의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일이든 힘든 일이든 그가 겪었던 인생 스토리가 연대기처럼 잘 쓰여 있어서 좋다. 말 그대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의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거쳐서 청소년기, 그리고 중장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하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음악가 중에서 어떻게 보면 국내팬들에게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지휘자로서의 명성을 얻은 사람이 나는 정명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유명인, 워너비 인물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니와 그의 가족 이야기도 읽을 수 있는 책이며, 한국을 떠나 세계속에서 음악가로 성공하기까지의 모습을 담고 있으니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것이라 생각한다.

레미오 아비아티 상,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 브루노 발터 상, 프랑스 ‘음악의 승리상’, 프랑스 ‘올해의 아티스트 상’, 제1회 대원음악상 대상,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한국 금관문화훈장 등을 받고,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에 선정까지 그가 보여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은 이상과 같은 상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업적이자 한국의 자랑이다.

클래식에 대한 지식은 없다 할지라도, 클래식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정명훈이란 이름 세글자는 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위상이며, 현주소이다. 그리고 그런 정명훈의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