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 임윤택 에세이
임윤택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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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그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들 한다. 암 4기의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보통의 상식으로는 믿기 어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에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말기 암환자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솔직히 나 역시도 그런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출간되었을때 궁금했다. 세간의 관심이 쏠릴 것이 분명하고, 어찌보면 논란에 기름을 부을 지도 모를 책이기 때문이다.

 

최근 결혼까지 한 임윤택이라는 한 뮤지션의 이야기는 꿈을 향해 오늘 하루도 땀 흘리 많은 사람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임윤택이라는 뮤지션은 말기 암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혼신의 힘을 실어 무대를 장식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그와 세간의 논쟁이 어떠하든지 간에 그가 음악에 대해 보여주는 열정과 투혼은 솔직히 멋있기는 하다. 그리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인생을 걸고 무엇이든 하나를 향해 자신을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책속에서는 임윤택이라는 한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의 지지를 얻어 울랄라세션이라는 그룹의 뮤지션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 인간의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그렇기에 세간을 논란은 잠시 접어 두고 그의 삶과 그의 투혼을 들여다 보고 싶다.

 

케이블 방송의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서 당당히 국민의 지지와 유명 뮤지션들의 합격을 받아 선정된 팀이 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을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기에 적어도 꿈이 없는 사람, 꿈을 실현한 도전 의식과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전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임윤택의 춤, 노래, 패션, 인연, 노력, 생각이라는 총 6개의 테마로 나누어진 이야기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던 관점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 보면 적어도 그 사람의 됨됨이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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