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선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 - 세계에서 가장 로맨틱한 여행지 101
옥토퍼스 퍼블리싱 그룹 엮음, 김수림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여행서를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세상을 정말 넓다. 그리고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다. 평생을 여행만 하다 죽어도 다 못 돌아볼 곳이 지천이다. 책속에서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들도 많이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곳들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

 

'그곳에선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는 말이 로맨틱 하기 때문에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다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읽어 본 바로는 난 그곳들과 사랑에 빠지게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된 무려 101곳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새롭게 알게 되어서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곳을 꼽으라면 '크로아티아 북서부에 위치한 이스트라(Istra) 반도에서 동남쪽으로 1780km에 걸쳐 길게 뻗은 바위투성이'의 남유럽 크로아티아 달마치야 해안지대(Obalnih Dalmacije)와 남유럽 이탈리아의 '호화롭고 비밀스러운 명사들의 휴양지'라는 포르토피노(Portofino)가 바로 그곳이다.

 

남유럽 크로아티아의 달마치야 해안지대(Obalnih Dalmacije) 

 

남유럽 이탈리아의 포르토피노(Portofino)

 

이 두곳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두 곳은 모두 해안을 접하고 있고 해안 절벽을 따라 초호화 저택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산을 따라 내려오면서 지어져 있는 집들은 낭만과 멋스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래서 진정으로 살고 싶어진다. 이런 곳들에서 산다면 지상낙원이라는 말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북아메리카 멕시코 산 미겔 아옌데(San Miguel de Allende)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여행은 편안함이다. 그리고 조용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위의 사진 속 골목과 같은 조용하고 현대식으로 고쳐진 길보다는 이렇듯 옛스러움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으로의 여행을 좋아한다. 수십년 혹은 수백, 수천년 전의 모습이 변함없이 남아 있는 곳으로의 여행은 왠지 여행의 참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101곳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여행하고 싶은 곳들이다. 그중에서 좀더 대중적인 곳을 꼽자면 남유럽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Santorini Island)이다. 신기하고 매력적인 하얀 집들이 가득한 언덕은 언제봐도 당장이고 떠나고 싶어지게 만든다. 그게 바로 이 책속에 나오는 많은 여행지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101곳의 여행지는 저마다의 매력을 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위의 곳들은101곳 중에서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물론 솔직히 이 곳들 외에도 살고픈 곳들은 더 많지만 말이다. 떠나고 싶다. 그리고 그곳과 사랑에 빠져 매일 그곳에서 살면서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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