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스타가 되다 미니 미니 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미니 시리즈 중 3번째 이야기는 <미니, 스타가 되다>이다. 여기서 말하는 스타의 의미는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가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미니 시리즈에서는 매 이야기의 첫장에 미니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미니라는 이름은 일종의 애칭이고, 원래 진짜 미니의 이름은 헤르미네 치펠이다. 이번 책에서는 1, 2권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거의 두 페이지에 걸쳐서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헤르미네(미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몇 가지(항목은 9가지이다.)를 알려 준다는 의미로 시작되는 이 페이지에는 가족사항, 가장 친한 친구, 애완동물 등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이러한 내용은 모두가 1, 2권에 걸쳐서 진행되었던 이야기에서 나왔던 내용들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3권에서는 미니의 고민이 나온다. 미니는 여러가지를 잘한다. "하지만 그 가운데 어느 것도 다른 아이들이 감탄할 만큼 '뛰어나게' 잘하지는 못하는데 다른 아이들이 미니가 잘하는 것에 감탄하기를 바라는 미니에게는 그것이 바로 고민인 것이다.

 

미니의 가장 친한 친구인 막시만 보더라도 노래를 잘해서 학교에 무슨 행사가 있으면 언제나 막시가 노래를 부르고 반 아이들은 물론 교장선생님까지 감동해서 눈시울이 촉촉해지기 때문이다.

 

 

막시처럼 노래를, 크산디처럼 그림을, 가비처럼 춤을, 미키와 베르티처럼 수영을, 다니처럼 피아노 치기를 '뛰어나게' 못하는 미니는 자신은 과연 무엇을 찾아 고민하다가 숫자를 잘 외우는 것을 깨닫게 된다.

 

 

미니는 어렵고 다소 엉뚱한 것들도 잘 외우지만 바로 그점에서 아이들은 그런 숫자 암기가 왜 필요한지 오히려 쓸데 없는 일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미니는 다시 우울해진다.

 

 

많은 생각끝에 미니는 자신이 배우가 되는 꿈을 꾸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담임 선생님께서 교실에 열린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그것에 드는 돈을 연극 공연을 통해서 벌자고 이야기한 것이다.

 

 

미니는 주인공 토끼가 되고 싶지만 많은 대사를 외워야 하고 결정적으로 노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손을 들지 못한다. 그리고 토끼역은 노래를 잘하는 막시가 하기로 결정되고 미니는 더이상 손을 들지 않아 자연스레 마지막에 남은 벌레 역할을 맡게 된다.

 

연극 연습이 시작되고 미니는 자신의 역할은 대사가 많지 않아서 힘들지 않다. 그래서 토끼의 대사를 외우기 시작한다.

 

 

연극을 하기로 한날 토끼역을 맡은 막시가 손가락을 다쳐서 깁스를 하게되고 연극은 공연되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되지만 그동안 토끼 역의 대사를 모두 외우고 있던 미니 덕분에 연극은 무사히, 그리고 성황리에 마치게 된다.

 

 

이 일로 인해서 미니는 친구들과 연극을 보러 오러 온 미니 자신의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들로부터도 "최고야!"라는 소리를 드디어 듣게 된다. 그렇게 미니는 그날 스타가 된 것이다.

 

누군가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재능으로 부러움을 사게 마련인데 자신은 그러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런 친구들에게 누구에게나 잘 할 수 있는 것 하나는 꼭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것과 동시에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림이 예쁘고 스토리도 재밌어서 읽기에 즐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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