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에 읽는 손자병법 2 - 이기는 지혜 열한 살에 읽는 고전 만화 5
이정문 글.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지난번 읽었던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 책도 상당히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열한 살에 읽는 명심보감>이 명심보감을 만화로 그려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고 있다는 점은 <열한 살에 읽는 손자병법>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역시 이번 책에서도 아이들 또래의 등장인물이 나오며, <손자병법>을 지은 손자가 할아버지로 나와서 아이들이 손자병법을 공부해 나가는데 있어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열한 살에 읽는 손자병법>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2권에 속하는 이 책은 "이기는 지혜"라는 부제가 적혀 있어 그 속을 들여다 보면, 1권에 이어서 7편의 병법이 나온다. 어떻게하면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7가지 방법이 나온다고 볼 수도 있겠다.

 

군대를 써서 승리를 얻는다는 군쟁편(軍爭篇), 아홉 가지 변칙(變則)을 이용해서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변편(九變篇), 군대의 행진이나 전투할 때의 행진, 주둔, 정찰, 작전과 통솔 등을 일컬으며, 오늘날에도 그대로 쓰이는 말을 의미하는 행군편(行軍篇), 지형을 알고 자신을 알고, 적을 알며, 천시를 알면 백전백승할 수 있음을 말하는 지형편(地形篇), 나와 적이 놓여 있는 상황을 아홉 가지의 경우로 분류해서 거기에 부합되는 병법을 들고, 죽을 땅에서는 반드시 싸워야 함을 이야기하는 구지편(九地篇), 불을 써서 적을 치는 것을 말하는 화공편(火功篇), 사람과 정보 활용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용간편(用間篇)이 그것이다.

 

 

7가지 모두가 현대적 감각에 비추어 보아도 유용할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에 나온 용간편(用間篇)은 현재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암암리에 첩보전이 난무하고, 영화에서처럼 스파이가 활동하는 것도 자국에 유리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편(篇)은 사람과 정보 활용의 중요성을 알려 줌과 동시에 그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손자병법 용간편(用間篇)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구전은 피하라

- 충분한 사전 검토가 승리를 가져온다

- 첩자를 쓰는 다섯가지 방법 : 향간(상대국의 백성을 이용), 내간(상대국의 상대국의 관리를 이용), 반간(상대국의 첩자를 이용하는 일명 이중첩자를 말함 ), 사간(배반할 우려가 있는 첩자에게 허위 정보를 줘서 상대국에 팔게 하여 이용하는 것), 생간(상대국의 정보를 탐지하고 돌아와 보고하는 대표적인 첩자의 역활이라고 할 수 있다.) 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극비로 파견하라

- 은밀하게 잠복하라

- 주요 인물의 주변을 파악하라

 

이상의 이야기를 끝으로 <열한 살에 읽는 손자병법 2 : 이기는 지혜>는 끝이 난다.

 

 

끝으로 앞서서 7편에서 소개되었던 주요 내용들을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페이지도 나온다. 바탕이 나무를 마치 공자의 말씀을 써내려갔던 나무 두루미 같아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모습이다.

 

손자병법하면 제31계 미인계(美人計 : 미녀를 바쳐 음욕으로 유혹하다.)와 일명 삼십육계 줄행랑으로 유명한 제36계 주위상(走爲上 : 도망치는 것도 뛰어난 전략이다.) 떠오르는 많은 이들에게 손자병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려 주리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쓰여 졌지만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상식과 교양 함양이란 차원에서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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