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모빌로 걸다 - 모빌 아티스트 이로켄
이로켄 지음, 전경아 옮김 / 팜파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모빌하면 생각나는 것은 크리스마스 때 장식용으로 색종이를 연결해서 만들던 기억이나 아니면 아이가 태어난 후에 매달아 주던 모빌이 전부이다. 아주 간단하거나 아니면 아기 용품회사에서 만든 것 이렇게 극과 극인 모빌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만나는 것만 같다.

 

 

이 책에서는 상당히 다양한 모빌들이 등장한다. 바다생물-가오리, 고래 등과 같은 단순한 모빌에서부터 속담과 동화를 표현하거나 일상의 풍경과 같은 조금 더 복잡한 모빌, 어떤 순간을 포착한 듯한 모빌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빌에 이르기까지 가짓 수만 해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mobile 46

 

mobile 46의 경우 ‘일상의 풍경’을 모빌로 만들어 볼 수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쟁반위에 컵을 올리고 가다가 넘어지는 찰나의 순간을 '침착해!'라는 제목과 대조적으로 만든 것인데 제목과 모습이 아이러니한 웃음을 자아 낸다.

 

 

하나의 모빌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여러가지를 엮어서 함께 표현한 작품도 있으며 '자연'을 테마로 곤충을 모빌로 만든 무당벌레(mobile 97)와 같이 단색이 아닌 여러 색깔로 표현할 수도 있다. 단색도 나름대로의 절제미와 세련미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여러 색을 함께 사용한 위와 같은 작품의 경우 아이들 방에 만들어 주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본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외에도 모빌을 단순히 종이가 아닌 다양한 소재로도 만들 수 있음을 책에서는 보여주고 있는데 요즘 유행하는 3D 모빌, 셀로판, 천, 나뭇잎, 거울, 사진 등과 같은 재료를 활용해서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도 하니깐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도 충분히 멋진 모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3D 모빌이 신기했고, 사진을 이용하면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담아 낼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각각의 모빌에 대한 도안은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실려 있으니 만들때 이용하면 어려워 보이는 모빌로 거뜬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무당벌레의 도안인데 진짜 간단하다. 줄로 연결해야 하는 부분에는 까만 점을 찍어 두었으니 모빌로 만들때 유의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도안과 집안의 인테리어 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도안까지 그 용도가 다양한 모빌들을 만들 수 있었던 책이다. 책에는 독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색지를 동봉해 주기도 했으니  아울러 아이와 만들기 놀이로 활용해도 좋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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