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번지는 곳 베네치아 In the Blue 6
백승선 지음 / 쉼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1987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도시 베네치아. 아드리아해 안쪽 베네치아 만 아래 펼쳐진 진흙 펄 위에 150만 개 이상의 나무기둥을 박아 건설한 이 도시는 118개의 섬과 177개의 운하, 이들을 연결하는 400여 개의 다리로 이루어져 있는 '물의 도시'이다.

 

2010년 제작된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투어리스트(The Tourist, 2010)'라는 영화를 보면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이라는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가 나오지만 정작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두 사람이 묵었던 호텔과 호텔 밖의 풍경과 베네치아 건물 위를 달리는 동안 보여지던 베네치아의 풍광이였다.

 

솔직히 영화는 별점 하나도 아깝지만 그 배경 만큼은 별 다섯개를 줘도 모자랄 정도였고, 저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했었던 것이다.

 

 

차가 다니지 않기에 집앞 현관에는 저렇게 배가 정박되어 있고, 곤돌라가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낭만이 가득한 곳이 바로 베네치아다. 피사의 탑이 점점 더 기울어진다는 말과 함께 베네치아 역시도 점점 그 수위가 높아져서 건물의 1층의 경우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노을을 배경으로 하는 저 풍경을 직접 본다면 베네치아와 사랑에 빠질 것만 같다. 도시 전체가 어느 곳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며, 특별한 사연을 간직하지 않은 곳이 없는 것 같은 멋진 곳이라고 여겨진다.

 

 

 

 지친 어부가 자신의 집을 곧바로 찾기 위해서 집집마다 다른 색깔로 칠했다는 부라노(Burano)섬의 집들은 마치 동화속 마을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인구 약 28만명의 도시 베네치아를 찾는 여행자는 연간 2000여만명이라고 한다. 내 생애 저곳을 한번이라도 가볼 수 있을지 의문스럽지만 그것이 언제든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베네치아이다.

 

 

나폴레옹이 '유럽의 응접실'이라고 말한 산마르코 광장과 산마르코 대성당, 매일 정오가 되면 2개의 무어인 청동상이 나와서 종을 친다는 시계탑, 두칼레 궁전, 탄식의 다리, 리알토 다리, 현대 유럽 미술 수집가로 유명한 페기 구겐하임의 저택을 개조한 미술관 구겐하임 컬렉션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것들이 도시 전체에 가득한 곳이 바로 베네치아인 것 같다.

 

한번 보고 온다고 해서 그곳에 대한 갈증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책으로 보고, 상상만 하던 그곳을 꼭 한번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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