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로맨틱 명소 101
사라 우즈 지음, 조진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유럽의 로맨틱 명소 101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솔직히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끌어올리는 책이 있을까 싶어진다. 유럽이라는 지역을 여행하고픈 소망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에게 로맨틱하기까지한 명소라니 말이다. 그것도 무려 101곳이란다.

 

 

실제로 101곳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서 책속에서 소개되는 101곳을 지도상에 번호로 표시해 두었다. 지리적인 위치나 다른 이웃 나라들과의 접근성을 이 지도에서라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포르투갈 신트라를 1번으로 시작해서 핀란드의 페이옌네를 마지막 101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총 34개국에 걸쳐서 로맨지 여행지가 소개되고 있는데 적게는 한 나라에 한 곳에서 많게는 프랑스와 같이 14곳이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각각의 여행지를 보면 파리, 니스, 로마, 베니스, 밀라노, 베를린, 뮌헨, 프라하, 모스크바, 아테네, 런던 등과 같은 유명 여행지도 있으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보는 곳인 페이옌네(핀란드), 키루나(스웨덴), 빌뉴스(리투아니아), 크리니카-즈드로이(폴란드) 같은 곳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여행지를 소개하기에 앞서서는 그 여행지가 소속된 국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이 나온다. 시차, 국가번호, 화폐, 언어, 인구, 면적, 수도, 여행을 하면 좋을 시기, 기타 관광정보와 해당국가에 대표적인 묘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런 다음 해당 여행지를 소개할때는 그곳으로 가는 방법이나 연락처가 소개되어 있는데 홈페이지나 전화번호에다가 이메일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해당 여행지에 대한 소개글이 나오는데 위의 사진에서 나오는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군도(MADEIRA)의 경우 8만㎡에 달하는 면적에 2,500종이 넘는 식물들이 있는 원형 식물원이 화제인가 보다. 게다가 식물원 아래로는 푼샬(Funchal) 만의 선명한 바다와 함께 유럽 특유의 붉은 지붕이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솔직히 원형 식물원도 궁금하지만 식물원 아래로 펼쳐진 붉은 지붕과 그 다음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의 풍광이 압권이여서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려 101곳을 소개해야 하다 보니 여행지 한곳에 할애할 수 있는 페이지가 거의 대부분이 1페이지 뿐이라는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가보고 싶었던 마요르카(MALLORCA)가 소개되어 있어서 잔뜩 기대를 하면서 이 책을 펼쳤던 것이 사실인데 그토록 아름다운 마요르카(MALLORCA)의 해변 사진은 볼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은 다른 여행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어떤 경우엔 마데이라 군도(MADEIRA)의 경우에서처럼 멋진 풍광을 볼 수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이게 다인가 싶을 정도의 아쉬움과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물론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한 글을 읽는 재미는 분명 존재한다. 그렇지만 이 책이 유럽의 로맨틱 명소 101이라는 제목을 내세우고 있다면 적어도 멋지고 로맨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사진 이미지 정도는 최소한으로 한정하더라도 1컷 이상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이긴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소개된 곳들에 대한 이야기는 읽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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